- IEA “2030년 석유 공급량 충분”…‘대왕고래’ 경제성 어쩌나
- '대왕고래' 프로젝트로 명명된 포항유전 개발사업이 뜻밖의 복병을 만났다. 2030년경 많은 양의 석유 공급 초과가 발생해 국제유가가 크게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경제성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 때문이다.하지만 포항유전은 개발 성공 시 국내 유일 생산유전으로서 에너지안보적으로 매우 중요하고, 가스 매장량이 더 많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어 탐사 및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17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2024 석유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석유 수요가 2023년 하루평균 1억200만배럴에서 2030년경에는 1억600만배럴 수준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IEA는 항공과 석유화학 분야 수요는 계속 증가하지만 차량의 연비개선과 중동지역의 발전용 석유 수요 감소, 구조
- 2024.06.17 14:01
탄소제로클럽
- 대왕고래에 묻힌 주요 에너지 현안…22대 국회서도 ‘난항’ 예고
- 22대 국회 회기가 시작됐지만 여전히 에너지 관련 주요 법안들의 통과는 요원한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해 한국전력공사, 원자력업계, 풍력업계는 21대 국회 종료 전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고준위 방폐물 관리 특별법', '해상풍력특별법' 통과를 위해 총력을 다했으나 여야의 정쟁 속에 무산, 아쉬워 하는 분위기다. 22대 국회에서는 회기 시작과 함께 '대왕고래(포항 유전)' 이슈가 에너지 업계를 뒤덮으면서 주요 현안들은 또다시 뒷전으로 밀려난 모양새다.고준위 특별법은 고준위 방폐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 처리할 수 있는 방폐장을 구축하기 위한 법안이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풍력발전 촉진방안을, 전력망특별법은 국가 핵심 전력망의 적기 확충 방안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해당 법안들은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린
- 2024.06.17 13:28
- 넷제로냐 패권이냐…美·EU 대중 관세폭탄에 청정에너지 업계 곡소리
- 중국의 저가 덤핑 수출을 막기 위해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관세 장벽을 올리자 청정에너지 업계에서는 곡소리를 내고 있다. 자국 산업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추진되는 서방의 관세 폭탄이 친환경 제품의 비용 증가로 이어져 글로벌 에너지 전환이 위축될 것이란 지적이다.17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최대 재생에너지 업체인 넥스트에라 에너지의 레베카 쿠자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FT와의 인터뷰를 통해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이 둔화될 리스크가 있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청정에너지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면 안된다고 경고했다.미국은 중국의 공급 과잉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중국에 과잉 생산 억제를 압박하는 한편 EU와 공동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 중국산 전기자동차
- 2024.06.17 11:12
- 탄소중립 필수광물 ‘구리’, 가격 조정 뒤 재상승 전망
- 최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구리 가격이 내년 1분기까지 조정기를 거친 뒤 다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보급이 계속 늘면서 전력망 구축도 함께 늘어나 구리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16일 광업계에 따르면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은 '2분기 전략광종가격 예측결과' 발표를 통해 구리가격이 올 2분기 평균 톤당 9801달러에서 3분기 9498달러, 4분기 9271달러, 내년 1분기 8981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하지만 이후부터는 다시 오르기 시작해 내년 2분기 9083달러, 3분기 9213달러, 4분기 9302달러, 2026년 1분기 9158달러, 2분기 9372달러, 3분기 9592달러, 4분기 9731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글로벌 기관들도 대체로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2024년부터 2028년까지 △우드맥킨지는 9250달러→9225달러→9188달러→9302달
- 2024.06.16 09:46
- 2024 에너지효율·친환경대상-에너지환경기술대상 시상…중부발전·포스코인터내셔널 등 총 9곳 수상
- 기후변화에 대응해 친환경 정책을 펼친 지방자체단체, 공공기관, 민간기업의 공로를 인정해 표창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에너지경제신문 주관이 주관한 2024년도 '대한민국 에너지효율·친환경 대상' 및 '에너지환경기술 대상' 시상식이 13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개최됐다.이날 시상식에서는 에너지효율·친환경대상의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환경부장관상 수상자 각 2곳, 에너지환경기술대상의 경우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환경부장관상 수상자 각 2곳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수상자 각 1곳 등 모두 9곳이 상을 받았다.에너지효율·친환경대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은 경기 의왕시청과 전남 진도군, 환경부장관상은 경기 용인특례시와 전남 구례군청이 각각 수상했다.에너지환경기술대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 2024.06.13 15:41
- ‘2024 인천 미래에너지포럼’ 개최…2027년 청정수소 사용 본격화 대비하자
- 인천광역시(인천테크노파크)가 주최하고 한국가스기술공사·한국남동발전·한국석유공사·H2KOREA·인하대·에너지경제신문이 공동 주관한 '2024 인천미래에너지포럼'이 12일 홀리데이인송도 호텔에서 에너지업계, 학계, 전문가, 지자체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이날 포럼에서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수소와 암모니아의 필요성과 역할, 그에 따른 대비책 등이 심도있게 논의됐다.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발전부문에 수소와 암모니아 사용이 필수적인 가운데 우리나라도 2027년부터 청정수소 사용이 본격화될 예정이다.우리나라는 수요의 80%를 해외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가운데,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국내에 공급하기 위해서는 천연가스처럼 전국단위 수소 환산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 등
- 2024.06.12 13:01
- [탄소중립과 CCS] 美GTI Energy “새로운 탄소포집 장비로 기존 시스템 대비 30~50% 비용 절감”
- 정부는 지난해 4월 제1차 국가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공개하면서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달성의 핵심으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저장하는 기술(CCS) 고도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지난해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에서도 최초로 CCS와 함께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부가가치가 높은 유용 자원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CCUS)를 인정했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나라는 에너지 다소비 중심의 제조업 구조, 화석연료 중심의 발전과 낮은 재생에너지 비중 등의 한계 때문에 CCS기술고도화는 탄소중립을 위한 필수적 기술이라며 환영했다.에너지경제신문은 우리나라의 CCS기술 현황과 완벽한 실증단계까지 이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알리고자 '우리나라 탄소중립 달성, CCS기술 고도화가 핵심이다' 기획기사를 연재한다.기술 실현
- 2024.06.12 08:00
- [탄소중립과 CCS] 피할 수 없는 韓 기술 효율 과제...美GTI Energy “우리는 이미 준비됐었다”
- “그런 질문은 답하기 어렵습니다."미국 시카고 소재 GTI 에너지(Gas Technology Institute·가스기술연구원)를 직접 방문한 기자에게 사전 질문을 검토해본 오스만 아크폴랏 박사의 첫번째 반응이다.아크폴랏 박사는 탄소 포집 저장(CCS) 기술을 비롯해 에너지 전환 분야의 다양한 기술 연구를 24년 이상 수행한 GTI 에너지 R&D 수석 프로젝트 매니저다.현재는 GTI 에너지에서 미국 에너지부와 산업계 재정 지원을 받는 프로젝트 등에 대한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앞서 기자는 GTI 에너지 본부를 직접 방문하기 전 이메일로 한국의 지정학적 특성과 연계한 CCS 전략을 묻는 사전 질문을 보냈다.그러나 CCS 기술 '최전선'이라고 할 수 있는 GTI 에너지조차, 이런 질문에 쉽사리 답을 내놓기 어려워했다.주제는 꽤나 상세했고, GTI 에너지 측은 광범위한 맥락에서
- 2024.06.12 08:00
- 세계기상기구 “급격한 기후변화 대비 조치 강구”
- 세계기상기구(WMO)가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비할 조치를 강구하기 위해 집행위원회를 10일(현지시간)부터 오는 14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한다. WMO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기상경보시스템 격차가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를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WMO는 로드맵을 세워 개발도상국의 기상경보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WMO는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비해 기후 감시 및 기후 서비스 개선 등 전 세계 국가별 시스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셀레스트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우리는 최근 12개월 동안 기록상 가장 더운 날을 보냈다. 최근 WMO 보고서는 앞으로도 5년 동안 기록적인 온난화를 보일 가능성을 제시한다"며 “이산화탄소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대기에 축적되고 있다. 유엔 사무총장이 말했듯 우
- 2024.06.11 12:57
- IEA, 재생에너지 3배 약속 감시한다…韓 긴장
- 작년 12월 아랍에미레이트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한국을 포함한 123개국이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2030년까지 3배 늘리기로 약속한 가운데,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이를 관찰 감시하고 데이터도 계속 공개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구속력이 없다고 어물쩍 넘기려 하지 말고 제대로 이행을 하라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가 본의 아니게 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에 중점을 두게 되면서 과연 잘 지켜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11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발표를 통해 각국이 COP28에서 서약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용량 3배 확대를 제대로 이행하는지 진행과정을 면밀히 추적하겠다고 밝혔다.IEA 측은 “IEA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과 협력해 COP28에서 수립된 에너지 목표를 향한 진행 상
- 2024.06.11 10:26
- 재생에너지, 정부 보급목표 따로 발전사 건설계획 따로 ‘엇박자’
-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제시한 정부 목표에 실제 발전소 건설 계획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엇박자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발전소 건설사업 허가 건수를 기반으로 추산한 재생에너지 보급 전망치는 정부 목표인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10일 전력통계정보시스템 '2024년도 1분기 발전소 건설사업 추진현황'에 따르면 2030년까지 태양광·풍력 보급 누적 전망치는 총 4만1454메가와트(MW)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31일 11차 전기본 실무안에서 제시된 태양광·풍력 보급 목표 7만2000MW의 절반이 조금 넘는 57.6% 수준에 미치는 수치다.발전소 건설사업 추진현황은 올해 1분기까지 설비용량 20MW 이상 발전사업 허가 건을 기반으로 작성된 자료다. 11차 전기본 목표를 위해 나머지 43.4%를 채우기 위해서는 설비용량 20MW 이
- 2024.06.10 13:57
- ‘대안’에서 ‘천덕꾸러기’ 된 생분해 플라스틱…왜?
- 한때 반영구적으로 썩지 않는 플라스틱 오염의 대안으로 각광받던 썩는(생분해) 플라스틱이 이제는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고 있다. 너무 일찍 썩어도 문제, 너무 늦게 썩어도 문제이고 재활용이 되지 않아 결국 소각으로 처리하다 보니 기존 문제를 반복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환경업계는 일반 플라스틱의 사용량 자체를 줄이는 동시에 재활용을 극대화하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10일 환경업계에 따르면 세계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 규모는 2020년 104억6200만달러에서 연평균 21.7%로 성장해 2025년에 279억690만달러의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2024년 현재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 규모가 기존보다 커진 것은 맞지만 기존 전망만큼 성장하지는 못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가장 큰 이유는 바이오 플라스틱의 주축인 생분해 플라스틱에 대한
- 2024.06.10 13:31
- 해외자원개발 융자액 대폭 증가…1754억 전액 석유개발 투입
- 국내 기업이 해외에 나가서 자원개발을 할때 정부가 이를 융자 지원하는 해외자원개발 융자액이 작년에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은 석유개발 분야에 쓰였으며, 광물개발 분야는 4년간 한 푼도 쓰이지 않았다.9일 한국에너지공단의 2024 KEA편람에 따르면 2023년 해외자원개발 융자 지원액은 총 1754억원으로 전년의 901억6000만원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5년전에 비하면 20배나 증가한 규모다.최근 5년간 해외자원개발 융자액은 2019년 84억원, 2020년 311억원, 2021년 331억원, 2022년 901억6000만원, 2023년 1754억원이다. 2019년은 367억원의 예산이 책정됐으나, 실제 지원은 84억원에 그쳤다.융자액 대부분은 석유개발 분야에 쓰였다. 반면 광물개발 분야에는 2019년 10억원 이후 2020년부터는 한 푼도 쓰이지 않았다.이는 정부가 광물개발 분야에 예산을 책정
- 2024.06.09 10:09
- 올여름 폭염 얼마나 발생할까…AI에 물어보니
- 올여름엔 폭염이 평년(10.2일)보다 많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을 통해 예측됐다.이명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연구센터장은 7일 기상청 기상강좌에서 “LSTM(Long Short-Term Memory) 통계모형으로 예측한 것"이라며 이같은 전망을 밝혔다.폭염일은 일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을 말한다. 작년 여름의 경우 폭염일이 13.9일이었다.앞서 기상청은 3개월 전망을 통해 6월과 8월은 기온이 평년기온과 비교해 높을 확률이 50%, 비슷할 확률이 30%, 낮을 확률이 20%라고 밝혔다.7월은 평년기온보다 높을 확률과 평년기온과 비슷할 확률이 각각 40%, 평년기온을 밑돌 확률이 20%로 제시됐다.올여름 전반적으로 덥겠지만 6월과 8월은 평년을 기준으로 보면 유달리 덥고 7월은 그나마 나을 것이란 전망이다.문제는 7월 전망의 근거가 '많은 비'라는 점
- 2024.06.07 13:04
- [탄소중립 어디로②] 대선 앞둔 미국, 트럼프 당선 시 탄소중립・ESG 후퇴 가능성↑
- 유럽연합(EU)의회 선거가 6일(현지시간)시작된 가운데 하반기 미국의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현재의 탄소중립, 기후위기 대응 등에 대한 각국의 정책 방향이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최근 미국 정치매체 더 힐과 ABC 뉴스 등에 따르면 두 전ㆍ현직 대통령은 경합주에서 오차 범위(±2.2%) 내 접전을 보이고 있다.에너지업계에서는 트럼프가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면, IRA를 비롯한 기존 바이든의 탄소중립 정책은 크게 후퇴되거나 폐지되고, 석유・셰일가스 등 화석 연료에 대한 지원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최승신 C2S 컨설팅 대표는 지난 5월 발간한 '탄소중립 정치화 동향과 EU-미국 선거 이후 기후 에너지 정책 변동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에선 트럼프 재선 여부와 상관없이 이미 ESG는 수익성이 떨어진 재생에너지 중심의 투자보다는
- 2024.06.06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