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치로 확인된 ‘더워지는 봄’…“매월 기록 경신, 예측 어려워”
- 갈수록 봄 날씨가 더워지고 있다는 것이 수치로 확인됐다. 해수면온도도 높아짐에 따라 지구촌 곳곳에서는 무더위와 홍수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갈수록 봄 날씨가 더워지고 있다는 것이 수치로 확인됐다. 해수면온도도 높아짐에 따라 지구촌 곳곳에서는 무더위와 홍수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은 5일 '2024년 봄철 기후 분석 결과' 발표를 통해 올해 봄철(3월~5월) 전국 평균기온은 13.2도(℃)로 평년 대비 1.3도 높고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기온이었다고 밝혔다.기상청은 봄철에 전반적으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많이 받은 가운데, 따뜻한 남풍 계열의 바람이 자주 불어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날이 많았다고 설명했다.특히 갈수록 봄 기온이 더워지고 있다는 것이 수치로
- 2024.06.05 23:30
탄소제로클럽
- 내년부터 모든 발전원 경쟁시대…경쟁입찰 거친다
- 이르면 내년부터 신규 소형모듈원전(SMR)·액화천연가스(LNG)·수소·재생에너지 등 모든 무탄소 전원 발전설비들은 경쟁입찰을 거쳐 전력시장에 진입할 전망이다.4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발표와 맞물려 '무탄소전원통합용량시장 T/F'를 발족했다. 올해 12월까지 가격/비가격 요소를 포함한 입찰 관련 기본설계를 마치고 2025년 하반기부터 입찰을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지난달 말 발표된 11차 전기본 실무안에서는 2035년부터 2036년까지 2.2기가와트(GW)의 신규 발전설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본 실무진은 이 기간 동안 현재 개발 중인 SMR의 상용화 실증을 위해 0.7GW 분량을 할당하고, 나머지 1.5GW는 추후 수소전소 등 다양한 무탄소전원 간의 경쟁이 가능한 무탄소 입찰시장을
- 2024.06.04 14:12
- ‘마이너스 전기가격’ 시대 개막…제주도 재생에너지 新시장 첫날 등장
- 전기를 돈을 주고 파는 '마이너스 전기가격' 시대가 본격 개막했다. 지난 1일 제주도 재생에너지 전력 신시장이 처음 열린 날부터 마이너스 전기가격이 등장했다. 마이너스 전기가격은 수요보다 넘치는 재생에너지 공급량을 조절하기 위해 나타나도록 설계됐다. 4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하루전 재생에너지 전력시장에서 3시간 동안 제주도 전력도매가격(SMP·계통한계가격)이 킬로와트시(kWh)당 마이너스 75.58원으로 나타났다.마이너스 전기가격이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가 전력을 팔면 kWh당 75.58원을 받는 게 아니라 오히려 내야 한다는 의미다.지난 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마이너스 전력가격이 나온 이유는 주말에다 태양광 발전량이 많이 나오는 시간대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지난 1일은 토요일로 주
- 2024.06.04 13:38
- 세계기상기구 “올해 라니냐 와도 극한 더위 온다”
- 올해 엘니뇨가 약해지고 라니냐가 강해져도 전 세계 날씨가 극한의 더위에 치달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내려가는 라니냐 현상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전 세계에 쌓인 열과 습도를 풀어주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인도에서는 기온이 52.9도까지 오르는 등 최악의 폭염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세계기상기구(WMO)WMO는 3일 엘니뇨·라니냐 분석자료를 내고 지난해부터 전 세계의 극한기후를 일으킨 엘니뇨 현상이 끝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WMO에 따르면 올해 말에 라니냐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6월~8월 동안 중립 상태 또는 라니냐로 전환될 가능성은 각각 50%로 동일하다. 7~9월의 라니냐 발생 가능성은 60%로 증가한다. 8~11월에는 70%로 늘어 해당 기간 동안 엘니뇨가 재발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된
- 2024.06.03 17:00
- “EU 상업용 부동산도 배출 줄여야”...국내 금융사 어쩌나
- 건축분야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유럽연합(EU)의 새로운 환경지침이 상업용 부동산(CRE) 익스포저가 있는 글로벌 은행들에게 새로운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고금리 환경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오피스 공실률 급증 등의 영향으로 은행들의 CRE 포트폴리오가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상업용 부동산의 에너지 효율 제고를 위한 리모델링이 필수 사항으로 떠오른 것이다.이러한 배경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최근 승인한 건물 에너지 성능지침(EPBD) 개정안이 자리잡고 있다.개정안에 따르면 EU는 건물 분야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5년 수준 대비 최소 60% 감축할 계획이다. 규제 가이드라인을 충족하지 못하는 상업용 부동산은 시장 매물로 내놓을 수 없어 은행
- 2024.06.03 11:36
- [기후 르포] 쓰레기, 24시간 불타서 에너지로 돌아오다
- 환경부에 따르면 가정에서 배출된 생활계폐기물 발생량은 2020년 2254만톤, 2021년 2270만톤, 2022년 2304만톤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발생한 폐기물 가운데 60%는 재활용되고, 10%는 매립되며, 24%는 소각된다.재활용이 가장 좋은 처리방법이라면, 매립은 가장 좋지 않은 방법이다. 소각은 그 중간이다. 그냥 쓰레기를 태워버리기만 하면 오염물질도 많이 나고, 탄소도 마구 내뿜지만 잘만 활용하면 에너지 자원이 된다.서울시는 노원, 양천, 마포, 강남에서 4곳의 쓰레기 소각시설인 자원회수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매일 24시간 동안 서울에서 발생되는 가연성 쓰레기 대부분이 소각 처리된다.지난 5월 27일 오후 견학취재를 간 노원자원회수시설 안에서는 심하지는 않지만 분명 좋진 않은 쓰레기 냄새가 건물을 휘감고 있었다.쓰레기를 처리하는 곳이
- 2024.06.03 10:22
- 유엔이 경고한 ‘토양 황폐화’…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 “5초마다 축구장 1개에 해당하는 토양이 침식되고 있다. 3cm의 표토가 생성되는 데는 1000년이 걸린다." 유엔이 토양 황폐화를 경고하며 밝힌 내용이다.3일 유엔(UN)에 따르면 오는 5일 세계환경의날 기념 행사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는 가운데 이번 주제는 '토지 복원, 사막화 및 가뭄 복원력'이다.작년과 내년 세계환경의날 주제는 플라스틱 오염 방지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자국 산업에 불리한 주제를 피해갔다라는 비판도 있다. 하지만 올해 주제인 토양 황폐화 문제 역시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UN 사막화 방지 협약에 따르면 지구 토양의 최대 40%가 황폐화되어 세계 인구의 절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뭄의 횟수와 기간은 2000년 이후 29% 증가했으며, 긴급한 조치가 없으면 2050년까지 가뭄이 세계 인
- 2024.06.03 10:13
- [이원희 기자의 기후兵法] ‘배출권인플레이션’ 2026년 온다…“韓, 유럽처럼 물가인상 겪을 것”
- 탄소에 가격을 매기는 탄소배출권 제도가 오는 2026년 본격화되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일으킨다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오면서 이에 대한 대비를 촉구하는 제언이 이어진다.그동안 우리나라는 기후위기 대응을 흉내만 냈을 뿐 배출권 제도를 통해 탄소가격을 제대로 지불하지 않았다는 진단이다. 우리나라는 유럽연합(EU)과 비교할 때 탄소를 10분의 1 가격 수준으로 쓰고 있을 뿐이다.우리나라도 기후위기가 목전에 다가온 만큼 산업 전방위에서 탄소를 제값 주고 치른다면 채소·과일 가격 상승과는 또 다른 EU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우리나라도 겪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우리나라 배출권가격 EU의 8% 수준…“유럽처럼 오르면 '배출권인플레이션' 일으켜"2일 영국 ICE선물거래소에 따르면 EU 배출권 선물가격은 톤당 75.2유로( 약 11만2300원)이
- 2024.06.02 09:46
- 기후·환경단체, 11차 전기본 실무안 두고 ‘반발’
- 기후환경단체가 31일 공개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실무안을 두고 비판을 쏟아냈다.11차 전기본 실무안을 보면 2030년 발전원 중 재생에너지 비중은 21.6%로 제시됐다. 10차 전기본과 비교하면 발전량은 높였지만 비중은 그대로다.기후솔루션은 이날 입장문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지 않음으로써) 한국은 2030년에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재생에너지 비중 최하위를 이어갈 예정"이라면서 “OECD 회원국 중 한국과 국내총생산(GDP)이 가장 유사한 멕시코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33%로 높이기로 했다"라고 지적했다.11차 전기본 실무안이 2030년까지 태양광·풍력 설비 보급 목표를 72GW(기가와트)로 설정한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기후솔루션은 “여러 연구기관 연구에 따르면 2050년 탄소중립 달성하기 위해서는 2030
- 2024.05.31 15:36
- 2038년까지 신규 대형 원전 3기, SMR 2035년 투입
- 2038년까지 최대 3기의 신규 대형 원전이 건설되고, 2035년부터는 발전설비에 소형모듈원자로(SMR)도 반영될 전망이다.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총괄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향후 15년간(2024∼2038년) 전력 수급 전망과 발전원 확충 계획 등을 담은 11차 전기본 실무안을 31일 발표했다.전기본에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이 들어간 것은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2015년 발표된 7차 전기본에서는 신한울 3·4호기 건설 계획이 포함됐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직후 '탈원전 정책 폐기'를 선언한 바 있다.현재 원전은 26기가 운영 중이며, 새울 3·4호기, 신한울 3·4호기 건설까지 완료되면 2038년에는 총 30기가 가동된다. 여기에 2038년까지 추가로 필요한 발전설비 10.6GW 가운데 4.4GW를 새 원전 추가 건설로 충당하는 방안이 11차 전기본 실무안에 담겼다
- 2024.05.31 11:11
- [이슈] UAE 대통령 방한 계기로 돌아본 바라카 원전, 추가수출 낭보 전해질까
-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방한하면서 우리나라가 해외에 수출한 첫번째 원자력발전소인 UAE 바라카 원전과 현 정부의 추가 원전수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바라카 원전은 한국전력이 한국 최초로 수출한 1400메가와트(㎿)급 APR1400 노형이다. 아랍 지역 최초 상업용 원자력발전소이자 최대 청정전력원으로 꼽히고 있다. UAE 원전 운영사는 지난해 말 한전을 비롯한 팀 코리아의 지원을 토대로 1∼3호기에 이어 4호기도 전력 생산 준비를 완료해 원자력발전소의 본격 운영 단계에 진입했다. 이번 4호기 최초 임계를 계기로 연내 총 5600㎿에 이르는 바라카 원전 전체 1∼4호기의 상업운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글로벌 에너지 산업계에서는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원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
- 2024.05.30 14:43
- 플라스틱 문제 바이오로 해결?...최상책은 그냥 줄이는 것
- 오는 11월 부산에서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법적 구속력을 가진 국제 협상안이 마련될 예정이어서 우리 정부가 과연 어떤 관련 정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바이오나 재생원료 등을 통한 원료전환으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환경단체와 전문가 측에서는 생산 자체를 줄이는 게 최선의 방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30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플라스틱 원료인 에틸렌을 연간 1270만톤을 생산할 수 있다. 세계 시장 점유율은 6.2%로 미국, 중국,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은 세계 4위 규모이다.하지만 석유화학산업은 중대한 위기에 직면했다. 유엔을 중심으로 전 세계가 법적 구속력이 있는 플라스틱 오염 방지안을 마련 중이다. 유엔으로부터 규제안 제정 권한을 넘겨 받은 플라스틱 오염 방지에 관한
- 2024.05.30 14:21
- 정부, 중소기업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대응 지원
- 정부가 관계부처 합동으로 중소기업의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대응을 지원한다.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환경부는 3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관계부처, 관계기관 합동으로 제2회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대응 설명회를 열었다.지난해 10월부터 시행된 CBAM은 철강, 시멘트, 전기, 비료, 알루미늄, 수소 등 6개 품목을 EU에 수출하는 기업에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 배출량만큼 비용을 부과하는 일종의 관세 제도다.정부는 기업들의 CBAM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환경부, 관세청 등 관계부처와 유관기관 합동으로 대응 설명회를 열고 있다.이날 설명회에서는 CBAM 개요 및 주요 현황, 탄소배출량 산정 방법, 탄소배출량 산정 실습 및 정보제공 양식 작성, 대응 우수기업 사례, 기
- 2024.05.30 14:09
- 2030년 청정수소 4천만톤 생산…“글로벌 공급망 공조 필요”
- 2030년까지 연간 4000만톤의 청정수소 생산체제가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청정수소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제 기준 마련, 공급망 공조 등 국가간 협력이 필요하며, 정부는 이를 위한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제3회 청정수소 교역 이니셔티브 포럼'을 열고 청정수소 관련 각국의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공급망 구축 및 기술 협력 등을 위한 논의의 장을 가졌다.포럼에 모인 국제기구 및 해외정부 인사, 국내외 전문가들은 수소 생산방식이 아닌 온실가스 저감효과 기준으로 청정수소를 인정하고 있는 세계 각국의 동향, 혼소발전 탄소저감 효과 등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진행했다.포럼 연사로 참여한 글로벌 에너지 리서치 기관인 S&P Global은 전 세계 60개 이상의 국가에
- 2024.05.30 11:00
- 제주도 재생에너지 입찰시장 개설…‘도덕적 해이’ 우려도
- 6월 1일부터 제주도에서 시범사업으로 열리는 재생에너지 전력거래시장을 두고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들이 과다 입찰할 가능성이 제기된다.전력당국은 가격 교란을 막기 위해 사업자들이 과다 입찰 시 패널티(불이익)를 더 주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가 실시간시장에서 실제 생산 가능한 전력량보다 많은 전력량을 입찰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재생에너지 전력을 얼마나 생산할지 확실치 않으니 일단 입찰을 많이 해보겠다는 것이다. 발전량이 많이 나와서 팔 수 있으면 좋고, 안 나오면 안 팔면 그만이라는 식이다.태양광과 풍력 발전량은 햇빛, 바람 등 날씨에 따라 제각각이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미리 정확히 맞출 수 없다는 점을 이용한 일종의 '도덕적 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다수 사업
- 2024.05.30 1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