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성원전 액체폐기물 29톤 해양 누출…“방사능 미미한 수준”
- 월성원전 2호기에서 방사능 액체폐기물 약 29톤이 해양으로 무단 누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월성원전 측은 방사능이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으며, 원안위는 곧바로 전문가를 파견해 조사에 착수했다.12일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정원호)는 이날 오전 10시 5분경 정상운전 중인 월성2호기(가압중수로형 70만㎾급) 저농도 방사성물질 저장탱크에서 감시되지 않은 상태로 액체폐기물이 배출된 것을 확인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 지역사무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누출량은 약 29톤이다.원안위에 따르면 월성본부는 이날 오전 액체폐기물을 해양으로 배출하기 위한 준비 과정(시료분석을 위한 교반작업)에서 탱크 배출구의 밸브가 열려 있는 것을 확인하고 즉시 밸브를 닫아 누설차단 조치를 취했다.이후 탱크에 남아 있는 시료를 분석한 결과 농
- 2025.01.12 21:32
탄소제로클럽
- ‘2035 NDC’ 유엔 제출 늦어진다…탄핵심판 끝나야 가능
- 오는 2월까지 정부가 유엔에 제출하기로 권고돼 있는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제출시기가 하반기로 늦어질 예정이다. 11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30차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 직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환경부는 지침이 바뀌었고, 경제성 분석을 보완하면서 제출시기가 늦어졌다고 해명했지만, 사실상 대통령 승인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복귀하거나 새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를 기다려야 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환경부는 10일 '2025년 환경부 주요 정책 추진 계획'에서 2035년 NDC를 올해 하반기에 유엔 기후변화협약 사무국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내부에서 여러 시나리오를 뽑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2035 NDC는 유엔에 제출하기 전에 공론화 과정을 거치고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환경부 관계자
- 2025.01.10 16:00
- 역대급 한파에도 전력수급 안정적…비결은 태양광
- 서울 기온이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지는 최강 한파 속에 전력수급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오전 9시 이후 태양광 발전이 본격 가동하면서 전력수요를 상쇄해 피크발전원인 가스발전량이 줄어들었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과 경기 북부 지역은 영하 20도까지 하락했다. 서울은 영하 12.도, 인천은 영하 11.7도, 대전은 영하 12.9도까지 내려갔다.남부지방도 영하 10도 밑의 기온을 보였다. 광주와 부산은 이날 최저기온이 영하 10.1도, 대구는 영하 10.7도, 울산은 영하 11.2도였다.낮 기온도 대부분 영하권에 머무르면서 올해 겨울 가장 추운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이날 기준 전력수요는 오전 08시 55분 기준 9만669메가와트(MW)로 오전 중 가장 높게 올랐으나 4시간 후인 오후 12시 55분 기준 7만7470MW까지 떨어지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 2025.01.10 15:11
- ‘2035 NDC’ EU 55%·일본 46%·독일 77% 설정…과연 한국은?
- 한국은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40% 감축이라는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설정했지만, 이행 전략의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지속되고 있다.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28호 간행물 2035 NDC 수립 위한 국제 동향 및 과제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유럽연합(EU)의 법제화, 일본의 기술 중심 접근, 독일의 통합적 정책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한국은 올해까지 더욱 강화된 2035 NDC를 수립해 유엔에 제출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국가 간 협력과 기술 개발, 법적 구속력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각국의 사례를 통해 한국의 과제를 살펴본다.◇ 유럽, '유럽그린딜'과 법제화를 통한 선제적 감축9일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에 따르면 EU는 2019년 '유럽 그린딜'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1990년 대비 온실가스를 55%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법적
- 2025.01.09 14:40
- ‘녹아내리는 빙하’ 보존 나선다…올해 첫 ‘세계 빙하의 날’ 기념
- 유럽연합(UN)은 2025년을 국제 '빙하 보존의 해'로 선포했다. 2022년 12월 유엔 총회는 2025년을 국제 빙하 보존의 해로 선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올해부터 매년 3월 21일을 '세계 빙하의 날'로 정해 기념한다. 국제기구가 빙하 보존을 위한 실질적인 행동에 나선 것이다.빙하의 날을 정해 기념함으로써 기후시스템과 수문 순환에서 빙하, 눈, 얼음의 중요한 역할과 지구 빙권이 처한 변화의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영향에 대한 세계적 인식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9일 UN 등 환경분야에 따르면 빙권의 변화는 지구 온난화의 상징이 됐으며, 현재 기후 변화의 주요 지표를 제공한다. 이러한 변화는 수자원 가용성에 영향을 미치고 전 세계의 지역 사회와 생계에 중대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빙권이란 지구나 해양 표면 위와 아래가 모
- 2025.01.09 14:26
- 113년 관측이래 가장 더웠던 작년…원인은 해수면온도 상승·고기압 발달
- 우리나라 연평균 기온이 1994년 13도(℃)에서 2024년 14.5도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기온은 113년 관측 이래 가장 더운 해로 조사됐다. 유엔은 각국이 탄소중립을 달성해도 지구 기온이 산업화대비 2.9도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9일 기상청은 '2024년 연 기후분석 결과' 발표를 통해 지난해 우리나라 연평균기온이 14.5도를 기록해 지난해 13.7도보다 0.8도 높았다고 밝혔다. 2년 연속 연평균기온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며, 특히 14.5도는 평년 12.5도보다 2.0도나 높은 수치다.특히 지난해 기온은 1900년대 초부터 서울 등전국 6개 지점을 기준으로 관측한 이래 가장 높은 기온으로 기록됐다.월평균기온 역시 모두 평년보다 높아 2월, 4월, 6월, 8월, 9월에 역대 1위를 기록했다.특히 지난해 9월 기온은 24.7도로 평년 대비 4.2도나 높았다. 열대야는 오는 9월까지 이
- 2025.01.09 13:38
- 한미, 원자력 수출 협정 MOU 공식 서명…체코 원전 갈등 해소될까
- 한국과 미국이 원자력 수출 및 협력 원칙에 관한 기관 간 약정(MOU)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 양국 기관이 가서명한 내용을 최종적으로 확정한 것으로, 양국 간 수출통제 협력을 강화가 한층 두터워질 전망이다. 특히 체코 신규 원전을 놓고 있는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와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8일 미 에너지부 및 국무부와 '한미 원자력 수출 및 협력 원칙에 관한 기관 간 약정(MOU)'을 체걸했다고 9일 밝혔다.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MOU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미국 에너지부 제니퍼 그랜홈(Jennifer Granholm) 장관 임석 하에 서명됐다.양국은 공동 보도자료에서 “한미 양국은 70년 넘게 민간 원자력 분야에서 협력해 왔으며, 이러한 협력의 초석은 최고 수준의 원자력 안전, 안보, 안전조치 및 비확산
- 2025.01.09 10:25
- 한전-한수원, 원전 수출 주도권 싸움 재점화
- 한전과 한수원으로 이원화 돼 있는 원전 수출 창구를 보다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일원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한전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체코원전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룬 한수원은 전문성을 내세워 현 체제를 고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8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김동철 한전 사장은 최근 신년사에서 “'운명공동체' 인식을 바탕으로 해외원전 수주와 전력생태계 혁신성장을 전력 그룹사와 함께 이끌어 가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사장은 이어 “전력그룹사 협력체계를 강화해 통합대응력을 높여야 한다"며 “이를 위해 모회사의 역할을 강조하는 OECD의 '공기업 운영 권고안'에 따라 자율책임경영의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외부 변화에도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2025.01.08 14:03
- 이러다 개구리 천연기념물 될라…지구가열화로 양서류 서식지 위험
- 지구가열화로 인해 개구리 서식지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양서류의 생존 기반이 점점 위협받으면서 개구리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수도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이는 기후위기가 생태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과 연관돼 있어,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7일 국제 학술지 Nature Climate Change에 발표된 이번 연구에 따르면 2080년까지 전 세계 개구리 서식지의 최대 33.6%가 사막화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연구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을 중간 수준으로 제한하는 시나리오(SSP2-4.5)에서도 2080년까지 개구리 서식지의 6.6%가 사막화될 것으로 예상됐다.하지만 현재의 배출량이 유지되는 고배출 시나리오(SSP5-8.5)에서는 서식지의 33.6%가 사막화되고, 36.1%가 심각한 가뭄에 노출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팀은 건조도 지
- 2025.01.07 14:41
- 핵심광물 확보, 재활용에 답 있다
-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핵심광물의 지속 가능성 및 공급 안정화에 필수적인 요소로 '재활용'이 제시됐다. 핵심광물 재활용은 신규 광산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광물 수입국의 공급 안보를 강화하는 제2차 공급원을 창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7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핵심광물 재활용 확대 전략' 고찰 분석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는 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 산업과 직결된 주요 핵심광물의 수입 대부분을 중국을 비롯한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공급망, 리스크 관리 및 공급망 다각화 차원에서 광물 재활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재활용을 통한 '광물 회수'가 핵심광물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자급율을 제고해 공급 안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중요 수단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보고서에 따르면 청
- 2025.01.07 14:39
- 대왕고래, 이달 20일경 시추 목표심도 도달…결과는 몇달 소요
-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약 40㎞ 떨어진 심해에 매장된 석유와 가스를 찾는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예정대로 착착 진행되고 있다. 2주일 후 시추 목표 심도에 도달할 예정이며, 여기에서 채취된 물질을 검사한 1차 탐사 결과는 상반기 내 나올 예정이다.7일 자원개발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지난달 20일 첫 탐사시추에 착수한 가운데 한달 만인 이달 20일경에 목표 심도에 도달할 예정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탐사시추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달 20일경에는 목표심도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대왕고래 프로젝트는 대륙붕에 있는 동해가스전과 달리 심해를 시추하는 것이라서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높다. 이번 심도는 수심 약 1.2㎞와 해저면 아래 약 1.8㎞ 등 총 약 3㎞이다.시추선인 시드릴
- 2025.01.07 07:00
- 이번주 전국 한파·전북 최대 40cm 눈···전력수급 올겨울 최대 위기
- 오는 7일부터 영하 10도(℃)의 강추위와 전라권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가 올해 전력수급의 한 차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기상청은 6일 예보브리핑에서 오는 9일까지 전북 중심으로 최대 40cm의 눈이 내린다고 예보했다. 7~8일 동안 예상 적설은 수도권 1cm 내외, 충남 3~10cm, 전북 5~15cm, 광주·전남 3~10cm, 울릉도·독도 10~30cm, 경남서부내륙 1~5cm 등이다.특히 7일 낮부터 9일 새벽까지 전북내륙을 중심으로 폭설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 이남에 눈구름대가 넓게 퍼지면서 많은 지역에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9일 밤 이후엔 호남 섬 지역을 중심으로 10일 낮까지 강수가 이어진다.이번 눈은 많게는 시간당 3∼5㎝씩 쏟아질 전망이다.기상청은 “시간당 3∼5㎝씩 눈이 내리면 1시간 안에 대설특보 발령 기준에 준하
- 2025.01.06 13:31
- 월가 은행들, ‘탄소중립 연합’ 줄탈퇴…기후위기 대응 빨간불 켜지나
-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월가의 주요 은행들이 탄소중립달성을 위한 글로벌 은행 연합체를 줄줄이 탈퇴하자 기후위기 대응 노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글로벌 대형 은행인 골드만삭스, 웰스파고, 시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가 글로벌 은행 연합체인 넷제로은행연합(NZBA)을 지난달 탈퇴했고 모건스탠리가 지난 2일 불참 대열에 합류했다. 이들은 탈퇴 이유를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탄소중립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최대 의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NZBA는 2021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서 설립된 '글래스고 금융 연합'(GFANZ) 중 하나로, 2050년까지 금융 포트폴리오의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한다. 모건스탠리의 탈퇴로
- 2025.01.06 11:36
- 해외자원개발 포기하나…정부지원금 10년만에 96% 감소
- 해외자원개발 정부지원금이 10년만에 370억원대에서 10억원대로 대폭 축소됐다. 신규사업 건수도 10건 이상에서 2건으로 거의 줄었고, 종료사업만 늘었다. 우리나라는 광물 대부분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자원개발이 필수적인데도 정부와 정치권이 이를 너무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7일 한국광해광업공단 '2024 광업요람'에 따르면 정부가 해외자원개발을 위해 지원한 재정금은 2014년 378억원에서 2023년 14억원으로 364억원(약 96%) 감소했다.해외자원개발 정부지원금에는 보조지원과 융자지원이 있는데 보조지원금은 78억원에서 14억원으로 줄었고, 융자지원금은 300억원에서 0원으로 줄었다.보조지원은 기초탐사 등에 광해광업공단 등 공공기관 차원에서 서비스 등으로 지원하는 금액이고, 융자지원은 사업자에게 정부 자금을 대출
- 2025.01.06 11:07
- [이원희 기자의 기후兵法] 푸른 뱀의 해, 탄소·전력시장 허물 벗고 재탄생 마지막 기회
- 올해 을사년(乙巳年)은 탄소시장과 전력시장이 푸른 뱀처럼 허물을 벗고 재탄생할 마지막 해다.친환경에너지 전환 성공 여부는 새롭게 변모할 탄소시장과 전력시장에 달려있다 할 수 있다.탄소시장 활성화로 화석연료에 대한 비용을 높여 상대적으로 원자력, 수소,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에너지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 전력시장은 탄소시장의 지원을 받아들일 준비를 갖춰야 한다.올해 이같은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탄소중립 달성의 중간 과제인 2030년 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이행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배출권 가격 EU 65달러 韓 7달러 수준, “유상할당 비율 발표 안한 것 문제"지난달 31일 환경부는 '제4차 배출권거래제 기본계획(2026~2035)'를 확정해 발표했다. 올해가 4차 배출권 기본계획의 구체적인 세부 이행 계획을 정리할 마
- 2025.01.04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