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의 재앙’ 오나…기후변화, ‘극단의 물 순환’ 불렀다
- 물은 온실 가스 배출 감소의 핵심 요소로서 기후변화 완화에 필수적이다. 바이오연료, 수력발전과 같은 재생에너지를 지원하고 저배출 발전소 냉각에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물 순환이 통제 불능 상태로 돌면서 점점 불규칙하고 예측 불가능하며, 극단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물의 기후영향에 대한 회복력 강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25일 세계기상기구(WMO)의 세계 수자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담수 자원은 사회적 요구 증가, 환경 파괴, 기후변화로 인해 점점 더 큰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빙하는 지난 50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손실을 입었고, 아직도 약 22억명이 안전한 식수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35억명은 안전하게 관리되는 위생 시설을 이용할 수 없는 현실에 처해 있다.기후변화가 수자원에
- 2024.11.25 14:47
탄소제로클럽
- [현장] “플라스틱 오염 종식 전환점 될 것”…세계가 주목한 부산 플라스틱 국제협약 개막
- 전 세계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해 법적구속력을 가진 국제협약을 마련하는 UN 플라스틱 오염 대응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INC-5)가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진행된다.협상 첫날 벡스코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세계 170여개 유엔 회원국 정부대표단과 31개 국제기구, 산업계·시민단체·학계에서 약 3800여명이 참석하면서 현장은 그야말로 다양한 인종과 국적의 외국인들로 가득했다.부산 회의는 마지막 회의로, 플라스틱 생산 감축안이 채택되느냐 마느냐가 최대 쟁점이다.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유럽연합, 아프리카, 도서국 등은 생산 감축안을 채택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반대로 중국, 중동, 개발도상국 등은 일회용 중단, 재활용 강화 등 오염 대응책만 마련하면 된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이 때문에 부산 벡스코
- 2024.11.25 14:38
- [이슈분석] 산업부, SK어드밴스드 전력직접거래 요청에 고심…업계 “제도 활용하게 해달라”
- 전력당국이 SK 석유화학 계열사가 신청한 전력직접구매 신청에 한국전력의 경영난을 이유로 사실상 불가 판정을 내렸다. 산업계에서는 있는 제도도 활용하지 못하게 한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본지 11월 7일자 ' SK어드밴스드, 한전에서 전기 안산다...전력시장 직접구매 최초 추진'기사 참조>25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SK어드밴스드에 전력직접구매 신청에 대해 승인이 어렵다는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화학기업인 SK어드밴스드는 최근 경기불황과 연속적인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경영난이 가중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력직접구매를 신청했다.SK어드밴스드의 전력직접구매 신청은 전기사업법 제32조(전력의 직접 구매)를 근거로 하고 있다. 이 조항에는 '전기사용자는 전력시장에서 전력을 직접
- 2024.11.25 14:17
- 6년간 870개 폐업 ‘위기의 주유소’…위층에 학원·병원 복합모델 추진
- 에너지전환으로 자동차 연료 수요가 줄면서 해마다 150개씩의 주유소가 문을 닫고 있다. 사업자들은 에너지전환으로 인한 피해 지원과 규제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주유소에 학원, 병원 등을 함께 구축하는 복합모델 개발을 검토하기 시작했다.25일 한국석유관리원에 따르면 국내 주유소 수는 △2018년 1만1750개 △2019년 1만1700개 △2020년 1만1589개 △2021년 1만1378개 △2022년 1만1144개 △2023년 1만1023개 △2024년 10월 1만880개로 6년 사이 870개가 줄었다. 연간 145개가 문을 닫은 것이다.하지만 국내 자동차 연료 소비량은 결코 줄지 않았다.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국내 경유 소비량은 2018년 1억6704만배럴에서 2023년 1억6049만배럴로 655만배럴 감소하고, 등유 소비량도 1888만배럴에서 1414만배럴로 474만배럴 감소했으나, 휘발유 소비량은 7968만배럴에서 9036만배럴
- 2024.11.25 12:06
- [사고] ‘AI시대, 전력산업과 시장 토론회’ 11월 29일 개최
- 에너지경제신문은 오는 11월 29일 국회의원회관(제3간담회실)에서 'AI 시대, 우리의 전력산업과 시장은 준비가 되었는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합니다.토론회에서는 최근 AI와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급증할 전력수요에 대비할 수 있는 전력산업과 시장 구조의 준비 상태를 점검하고자 합니다.이제는 전력수요 증가를 탈탄소화된 전력으로 충당하기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합니다.분산에너지법 도입이 전력시장을 변화시키는 방식과 그 필요성에 대해 검토하고 소비자와 소규모 발전 사업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려 합니다.재생에너지와 탈탄소 전력원을 지역별로 적절히 배치하고, 이를 전력수요 증가에 맞게 지속적으로 확장하기 위한 정책 방향도 제안합니다.이번 국회 토론회가 디지털 전환과 에너지전환 시
- 2024.11.25 10:04
- COP29 폐막…2035년까지 기후재정 연 1조3000억달러 합의
-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가 폐막한 가운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개도국 지원 재정을 2035년까지 연간 1조3000억달러(약 1827조원)로 확대하기 한 것이 최대 성과로 꼽힌다.24일 환경단체 등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COP29에 모인 약 200개국 협상단은 이날 새벽 '신규 기후재원 조성 목표'에 합의했다.신규 기후재원은 각국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2035년까지 연간 1조3000억달러(약 1827조원)를 모으고, 이 가운데 최소 3000억달러(약 421조원)는 선진국 정부가 주도해 마련하기로 했다. 선진국 분담금은 지난 21일 공개된 합의문 초안의 2500억달러에서 500억달러 늘어난 금액이다.지난 11일 시작된 회의는 선진국과 개도국 간 줄다리기가 이어지며 결국 예정된 폐막일인 22일을 넘겼고, 협상단은 비공개회의와
- 2024.11.24 14:38
- [사고] ‘양수발전 국회 세미나’ 11월 26일 개최
- 에너지경제신문은 오는 11월 26일 국회의원회관(제8간담회실)에서 양수발전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최근 양수발전은 친환경성과 안전성이 뛰어나 에너지저장 기능은 물론 지역사회의 기후위기 대응을위한 물 관리시설로도 효율적이란 인식이 확산되고 있으며, '기후대응댐'의 역할도 할 수 있다고 평가받습니다.또한 높은 국민 수용성을 토대로 지역의 양수발전시설의 유치를 위한 경쟁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세미나는 '양수발전 친환경성과 안전성이 국민 수용성을 높인다'를 주제로 양수 발전의 글로벌 패러다임과 방향을 모색하고자 합니다.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 2024.11.21 07:00
- “韓 기후변화대응지수 67개국 중 최하위인 63위”
- 우리나라가 기후변화 대응능력이 최하위 수준이라고 분석한 국제 환경단체 분석이 나왔다.이들은 우리나라의 온실가스감축목표(NDC)가 파리기후협약을 지키는 데 부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20일 기후솔루션은 독일의 비영리연구소인 저먼워치, 뉴클라이밋 연구소, 세계 기후단체 연대체인 기후행동네트워크가 발간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고 밝혔다.이들은 기후변화대응지수로 총 67개국의 기후변화 대응 성과를 비교한 뒤 순위를 매겼다. 세계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아래로 제한한다는 파리협약을 달성하기 위한 경로를 따르고 있는 나라는 이 가운데 단 한 곳도 없다는 이유로 1~3위를 비워놨다.우리나라는 67개국 중 63위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지난해 순위는 64위였다. 한국 아래의 최하위 국가인 이란(67위)을 비롯해 사우디아
- 2024.11.20 14:47
- 美 트럼프, 에너지 수장에 석유맨…G20 기후선언문 이행 차질 빚나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국가 에너지와 환경을 담당하는 수장에 친화석연료 인사를 임명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기후에너지 정책을 뒤집을 준비를 끝냈다.미국의 이같은 행보에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기후위기에 대응하자고 채택한 공동선언문이나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등 국제사회에서 합의한 내용 등 기후의제가 힘을 잃을 전망이다. G20 정상회의 참석 국가들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개발도상국 지원 문제에서는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이미 균열을 드러내고 있다.20일 트럼프 당선인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내용에 따르면 국가에너지회의 의장에는 내무부장관 지명자인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 에너지부 장관에는 석유재벌인 크리스 라이트 리버티에너지 최고경영자(CE0), 환경보호청(EPA) 청장에는 리 젤딘 전
- 2024.11.20 14:46
- “수력발전, 탄소감축과 기후변화 대응할 미래 에너지”
-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감축을 모두 대응할 수 있는 수력발전은 가장 지속성 있는 에너지입니다"황주호 한국수력산업협회 회장은 20일 한국수력산업협회가 강원대학교 LINC 3.0 사업단(단장 이광호)과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개최한 '제1회 수력의 날' 제정기념행사와 '제2회 수력 페스타'에서 “수력은 원자력 못지 않게 중요한 에너지원"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황 회장은 “수력에너지는 오래전부터 우리 인류가 사용해온 깨끗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이라며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가 세계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지금 수력산업은 탄소 배출을 줄이고 기후 위기를 완화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다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처음으로 맞는 제1회 수력의 날이 대한민국 수력 산업의 중요한 전환점이자 지속 가능
- 2024.11.20 13:49
- 美 트럼프는 탈석탄 철회하는데…韓 정부는 발전공기업에 탈석탄 재차 강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두번째 임기 때도 파리기후협정에서 탈퇴하고 석탄과 석유, 가스 등 화석연료 활용을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기후변화에서 에너지안보로 정책을 선회한 것이다.이와 반대로 한국은 지난 문재인 정부에 이어 윤석열 정부에서도 석탄발전에 대해 한결같이 축소·퇴출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에너지업계에서는 에너지안보는 물론 저렴한 전력가격을 지탱해 온 석탄발전의 조기 퇴출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19일 최근 임명된 한국전력산하 발전공기업 사장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질서있는 석탄발전 전환'을 발전사의 핵심 경영목표로 삼아달라"며 “폐지 이후 남겨지는 발전설비, 송전선로, 발전소부지 등도 국가와 지역사회의 소중한 자산으로 인식하
- 2024.11.19 14:54
- 부산 플라스틱협약 D-6…환경단체 “韓정부, 생산감축 리더십 발휘해야”
- 부산에서 열리는 제5차 플라스틱 오염 대응 정부 간 협상회의(INC-5)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협약 성공을 위해 플라스틱 생산 감축이 필수적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외 환경단체들은 한국 정부가 협상장에서 적극적으로 생산 감축을 지지하며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플뿌리연대'(플라스틱 문제를 뿌리뽑는 연대)는 19일 서울 용산구 그린피스 서울사무소에서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 지지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그린피스, 녹색연합, 환경운동연합, 기후변화청년단체(GEYK) 등이 참여했다.환경단체들은 기자회견에서 플라스틱 생산 감축이 이번 플라스틱 협약의 성공에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플라스틱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이어지는 생애 주기 전반이 온실가스 배출과 환경 오염의 주된 원
- 2024.11.19 14:39
- 한국, 화석연료 공적금융으로 국제적 비판 직면…‘오늘의 화석상’ 불명예 1위
- 전 세계가 기후위기 대응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출신용 정례회의, 유엔 플라스틱 협약 회의(INC-5) 등을 계기로 전 세계 시민사회가 한국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특히, OECD 수출신용 정례회의에서 주요 논의 주제인 '공적금융의 화석연료 금융 제한'에 대해 한국이 반대 입장을 고수하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한국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신규 화석연료 사업에 제공된 공적금융 규모에서 세계 2위를 차지했고, 탄소중립 선언 이후에도 해외 화석연료 투자액이 오히려 증가했다.19일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의 신규 해외 화석연료 투자액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14조3218억원에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20조3537억 원으로 약 40% 증가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키웠다.프랑스 파리에
- 2024.11.19 14:07
- 기후에너지체험전, 메타버스 쇼룸 오픈…학생들 참여 열기 뜨거워
- 기후에너지체험전의 온라인 전시관 메타버스 쇼룸이 18일 문을 열었다.이번 체험전은 전국 각 교육청과 협력해 △부산 봉우치 유치원 △홍제초등학교 △성동초등학교 △신구초등학교 △성덕여자중학교 △혜원여자고등학교 등 전국에서 다수의 단체관람 신청을 받았다.첫날인 18일에는 서울 성동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단체 관람을 진행했으며, 학생들은 매우 흥미롭고 즐겁게 체험전에 참여했다.“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내용을 배워 재미있다", “너무 재미있었어요. 퀴즈 푸는 것도 흥미로웠고, 다음에도 또 참여하고 싶어요", “퀴즈만 풀었다면 재미없었겠지만, 반지도 얻고 퀴즈도 풀어서 좋았어요", “이런 활동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등 학생들의 긍정적인 소감이 이어졌다.또한 “열심히 문제를 풀어 다 통과
- 2024.11.19 07:00
- ESS 확대 서약에 불참한 한국…“재생에너지 확대 의지 낮아”
- 한국이 제29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에너지 저장 및 전력망 서약(Global Energy Storage and Grid Pledge)'에 불참하며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한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지난해 COP28에서 재생에너지를 3배로 확대하겠다는 선언에 동참했던 한국이 이번에는 정작 그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필수적인 에너지저장장치(ESS) 확대 서약에서 발을 빼며 국제적 흐름과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18일 기후솔루션 보고서에 따르면 COP29에서 추진된 '에너지 저장 및 전력망 서약'은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보완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ESS 용량을 2030년까지 2022년 대비 6배, 즉 1500GW로 확대하고, 2040년까지 8만 킬로미터의 전력망을 추가 또는 개조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 서약은 G7 국가들이 올해 4월 ESS 용량을 6배 늘리기로 합
- 2024.11.18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