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 잃은 RE100⑦] 조상훈 기후솔루션 연구원 “RE100, 그린철강 넘어 경제 지킴이”
- 철강산업이 RE100을 달성하면 해당 업종 뿐 아니라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자동차와 조선 등 수요산업의 수출길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유다.조상훈 기후솔루션 연구원은 “철강이 그 자체로 주요 수출품이지만, 다른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고 말했다.탄소배출량으로 인한 직·간접적 무역제제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저탄소화에 실패하면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따른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EU향 철강재 수출을 위한 탄소 차액 추정치 이상의 피해도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조 연구원은 지난해 녹색산업법을 통과시킨 프랑스가 자동차에 사용된 소재들의 탄소배출량을 근거로 올해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한국과 중국 전기차를 대거 탈락시킨 사례를
- 2024.11.11 10:57
탄소제로클럽
- [길 잃은 RE100]⑥ 태양광·풍력·원자력 정산단가 145.8원·136원·78원…송전망 부족도 발목
- 국내 수출기업들 사이에서 글로벌 고객사의 RE100 이행 요구에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재생에너지의 경제성과 공급 안정성 탓에 RE100 달성이 쉽지 않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개별 기업이 재생에너지의 경제성·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를 단행하기가 어려운 환경이라 정부 차원에서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5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생산되는 태양광·풍력 발전의 경제성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지난 9월 태양광·풍력 정산단가(MWh 기준)는 각각 145.8원과 136원으로 집계됐다.이는 같은 달 원자력 단가가 78원임을 감안하면 각각 86.92%와 74.36% 높은 수준이다. 석탄화력 발전 단가인 164.2원보다는 태양광·풍력 가격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으나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RPS) 이행비용정
- 2024.11.11 10:53
- [길 잃은 RE100⑤] 철강·석화, EU 수출 비상인데… 세액공제 美 30%·韓 3% 수준
- 철강·석유화학업계가 글로벌 공급과잉과 전방산업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판로 축소에 대한 우려도 하고 있다. 유럽연합(EU) 등이 환경 및 역내 산업 보호를 위해 탄소 기반 무역장벽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사격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8일 경제계에 따르면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국내 수출 제조기업 61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플라스틱 업종에 속한 기업 중 'RE100 요구를 받은 경험이 있다'는 비중이 3분의 1에 달했다. 이는 조사 대상 업종 중 가장 높은 수치다.또한 섬유·패션(30.2%)과 석유화학(17.9%) 등 화학산업군에 속한 기업들이 다른 산업군 보다 재생에너지 사용 압박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도 16.1%로 평균을 웃돌았다. RE100은 국내·
- 2024.11.11 10:46
- “보령 블루수소 생산 목표 반토막…타 지역 노후 가스발전 들여와 수요 채워”
- 내년 착공 예정인 충남 보령 블루수소 생산 플랜트가 수요 미확보에 따라 생산 목표를 절반으로 줄인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단체는 이 사업을 추진 중인 중부발전과 SK이노베이션 E&S에 사업 추진을 중단하고 대신 재생에너지에 투자를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성환∙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중부발전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보령 블루수소 생산 플랜트의 생산 목표가 기존 연간 25만톤에서 절반 수준인 12만5000만톤으로 축소됐다.두 의원실에 따르면 부족한 수소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광양에 소재한 SK이노베이션 E&S 소유의 액화천연가스(LNG)복합 발전소를 보령으로 이전하려는 계획이 드러났다. 해당 발전소에서 가스와 블루수소를 섞어서 발전하는 혼소발전을 하겠다는 목
- 2024.11.11 10:36
- [이원희 기자의 기후兵法] 정부는 왜 RPS를 없애려 할까…“소규모 태양광 난립 막으려는 것”
- 정부는 대규모 발전사업자에게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를 부여하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제도를 폐지하고 정부가 주도하는 경매시장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가 전환 이유라고 정부는 설명한다. 과연 그럴까?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RPS 폐지 관련 세부 내용이 연말에 나올 수 있다. 정부는 관련 법 개정안을 올해 안에 만드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RPS란 화력, 원자력 등을 보유한 대규모 발전사들에게 일정 규모만큼 신재생에너지를 반드시 확보하도록 의무를 부여하는 제도다. RPS는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전체 발전비중의 약 10%까지 높이는 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다.하지만 정부는 RPS 때문에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한계가 왔다며 이를 없애겠다는 계획이다. 과연 이것이 정부의
- 2024.11.11 10:30
- ‘멕시코 우회 NO관세’ 中 전기차, 트럼프 ‘관세 협박’ 통할까
-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트럼프가 중국을 향한 '관세폭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는 멕시코로 우회 수입되는 '중국 전기차'에 대해 200% 이상의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위협했다.반면 일각에선 트럼프의 이러한 공격이 BYD 등 중국 전기차 기업의 질주를 제대로 막을 수 없을 것이란 시선이 나오고 있다. 이미 중국산 전기차에 10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고, 최근 유럽도 50%에 달하는 세금을 매겼지만 이들의 성장세를 전혀 막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10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 공약으로 멕시코를 통해 우회해 들어오는 수입차에 대해 20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100%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BYD 등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멕시코로 진출하려는 것을 원천차단 하겠다는 취지다.그러나 멕시코엔 중국뿐만 아니라 한
- 2024.11.10 12:05
- 가장 빈번한 기후재난은 홍수…“개발도상국 조기경보시스템 부족 심각”
- 최근 5년간 기후 재난 중 홍수가 가장 많았으며, 사망자 59%는 더위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기후 서비스 수준 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나 격차 해소를 위한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 8일 발표한 2024년 기후 서비스 상태 보고서를 통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기후 서비스 역량 불균형이 여전히 심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투자가 시급하다고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전 세계적으로 기후 정보를 활용한 의사결정 지원이 진전됐으나 아직도 많은 국가가 기후 서비스 제공에서 필요한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보고서는 국가별 기상 및 수문 서비스(NMHS)의 역량 차이를 강조하며 현재 NMHS 중 약 3분의 1은 필수 수준의 기후 서비스를 제공하고, 약 3분의 1은 고급 또는 완
- 2024.11.10 10:12
- [단독] SK어드밴스드, 한전에서 전기 안산다...전력시장 직접구매 최초 추진
- 기업이 한전으로부터 전력을 구매하지 않고 전력시장에서 직접 전력을 구매하는 첫 사례가 추진되고 있어 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제성이 확인되면 다른 기업들도 따라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전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산업용 전기요금만 인상하자 한전이 아닌 전력시장에서 직접구매하는 게 더 저렴할 것이란 판단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7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SK가스의 석유화학사업 자회사인 SK어드밴스드는 최근 전력거래소에 한전의 산업용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전력시장에서 직접전력을 구매하겠다고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 절차가 마무리되고 승인이 나면 내년부터 1년의 계약기간 동안 한전을 통하지 않고 직접 전력을 구매하게 된다. 이후에는 계약을 연장하거나 다시 한전으로부터 구매하는 방식을 택해야 한다
- 2024.11.07 15:30
- [트럼프 2.0] 힘 빠진 기후대응‧재생E…다시 힘 받는 화석연료
-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 재당선되면서 앞으로 열릴 유엔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9)의 힘이 빠질 전망이다. 트럼프 공약에 따라 앞으로 재생에너지 보급은 위축되고 미국을 중심으로 화석연료 사용이 다시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7일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오는 11일 아제르바이젠에서 '신규 기후재원 조성 목표'를 주제로 COP29가 열린다.COP는 유엔이 매년 개최하며 기후협약에 가입한 국가들이 모여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파리기후협약 탈퇴를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그가 내년 1월 취임하자마자 미국은 COP에서 재탈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2017년 첫번째 대통령에 취임했을 때도 곧바로 파리기후협약 탈퇴를 선언한 바 있다. 이후 바이든 정부에서 다
- 2024.11.07 13:56
- ESS 집중하는 K-배터리…‘재활용’ 늘려 공급망 다각화 노린다
- 배터리 업계가 전기차 캐즘 극복 방안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강화를 지목했다. 최근 인공지능(AI) 등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며 ES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급증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업계는 폐배터리 재활용을 적극 활용해 공급망 안정화를 이룰 방침이다.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3분기 실적발표서 부진한 실적의 해결책으로 ESS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전기차 수요 둔화로 EV용 배터리 판매는 하락하고 있지만 데이터센터 등에 필요한 ESS에 대한 수요는 성장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ESS는 초거대 배터리로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최근 기업들이 AI 활용을 위한 데이터센터를 많이 필요로 하면서 여기에 전력을 공급해 줄 수 있는 ESS의 수요도 그만큼 증가하고 있는 추
- 2024.11.07 10:32
- 2024 대한민국 기후에너지체험전, 메타버스 ZEP 플래폼에서 개최
- '2024 대한민국 기후에너지체험전'이 메타버스 ZEP 플랫폼에서 개최된다.대한민국 기후에너지체험전 사무국은 '2024 대한민국 기후에너지체험전'(전 대한민국에너지체험전)이 온라인 전시관 메타버스 ZEP 플랫폼으로 개최된다고 7일 밝혔다.체험전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2004년부터 전국 광역 및 중·소도시를 순회하며 체험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행사 기간은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12일간이다.체험전은 미래 세대의 주역인 청소년(유치원, 초등학생, 중등학생)들에게 체험학습을 통해 기후변화, 탄소중립시대의 에너지 자원 소비에 대한 에너지 중요성을 설명한다. 또한 도시와 농어촌간의 기후에너지체험활동의 불평등한 문화를 해소하고 미래 에너지 소비층인 청소년들이 에너지의 소중함을 깨우침으로써 국가 기후에너지 발
- 2024.11.07 07:00
- 민간발전업계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급증에 송전망은 부족...민간 주도 수도권 LNG 발전이 유일한 전력공급 대안"
- 전력산업 전문가들이 AI발(發) 전력수요 폭증과 송전망 건설 지연에 따른 계통제약 심화를 우려하면서 민간주도의 수도권 LNG 발전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반도체 산업 투자 확대와 전기화의 진전으로 전력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인 데 반해, 한전의 재무위기와 주민 수용성 악화에 따른 송전망 건설 지연, 재생에너지 등 경직성 전원 비중 확대로 전력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이 위협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 해결책으로 전력수요가 집중된 수도권에 LNG 발전소를 건설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특히 민간의 역할에 주목했다.송전제약과 지역별 전력수급 불균형의 해소 방안으로 제시된 지역별 요금제(정부는 도매요금 차등화(LMP) 먼저 시행 후 소매요금 차등화 시행 방침 발표)에 대해서는 형평성과 공정성
- 2024.11.06 17:26
- [트럼프 당선] 에너지업계 희비교차...LNG ‘맑음’, 재생E·배터리 ‘흐림’
-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 당선되면서 국내 에너지업계에도 파장이 예상된다. 트럼프의 주요 에너지관련 공약은 파리 기후 협정 탈퇴, 전기자동차 의무 제거, 해상 풍력 에너지 개발 중단, 전략 석유 비축량 즉시 보충 등이다.에너지업계에서는 액화천연가스(LNG)발전사 등 화석연료 활용 업계에는 호재이나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배터리업계에는 악재라는 관측이 우세하다.트럼프는 줄곧 미국의 화석연료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관련 규제를 풀겠다고 주장해왔다.또한 이미 미국에선 트럼프 재선 여부와 상관없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수익성이 떨어진 재생에너지 중심의 투자보다는 화석연료를 포함한 인프라 분야 투자로 이동하고 있으며, 안보 이슈로 방산에 대한 투자도 증가하는 추세다.트럼프 정부 당
- 2024.11.06 17:22
- [트럼프 당선] “취임 다음날 파리협약 재탈퇴”…안개 속에 빠진 글로벌 기후대응
- 미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실시 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임 하자마자 파리기후협약부터 재탈퇴할 예정이어서 글로벌 기후 대응이 안갯속에 빠지게 됐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후변화를 '사기'라고 일축하며 친환경 정책 대신 화석연료 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를 우선했던 만큼 그의 재집권은 기후변화 대응을 넘어 한국의 기업 투자에도 직접적인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6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약집 '아젠다 47'에서 밝힌 파리기후협약 재탈퇴 공약에 따라 실제로 협약에서 재탈퇴하면서 기후정책에도 상당한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트럼프는 전 집권 당시에도 파리기후협약 탈퇴를 공약에 내걸었고, 취임 하자마자 바로 이를 실천했다.한국 정부를 비롯해 세계 대부분의 나라가 파리협약 목표에 맞
- 2024.11.06 17:01
- [에너지위기 시대] IEA 사무총장 “한국 CFE 이니셔티브, 에너지안보 높이고 기후 목표 달성…모범 보여줘”
- 2024년은 글로벌 에너지위기가 수년째 지속되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의 에너지정책에도 '재생에너지 확대' 일변도에서 '원자력 확대'라는 변화를 겪은 한해였다.특히 전세계의 최대 관심사인 미국 대통령 선거가 진행중인 가운데 지난 6월 치뤄진 유럽연합(EU) 의회 선거에서는 극우세력이 장악하면서 그동안 추진되던 탄소중립, 기후위기 대응 등에 대한 정책 방향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에너지 분야 국제기구인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 IEA)도 기후 위기 대응과 에너지 안보 확보와 저탄소화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원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미국 대선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은 중국과 인도, 러시아 등에서 날아온 전혀 처리되지 않은 더러운 공기 속에 숨 쉬면서 불가능한 기후
- 2024.11.06 1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