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 보조금 조기 집행한다더니 “1월에는 못줘요”, 왜?
- 환경부가 전기차 보조금 조기 집행 방침을 세웠음에도 1월에는 보조금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보조금 지침이 1월 중순경 마련되면 실 지급은 2월 초에나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마저도 올해는 지급일정을 앞당긴 것이다. 보조금 소급 적용 등 다양한 해결방법이 있음에도 공무원들이 행정편의주의만 앞세우고 있다고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3일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 및 수소차 보조금 집행은 지난해보다 약 한달 앞당겨진 2월 초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환경부 관계자는 “올해는 지침 확정과 지급 시기를 전년도보다 한 달 이상 앞당겼다"며 “보조금 지침을 빠르면 1월 13일 확정할 예정이며, 이후 지자체가 3주 이내 공고를 권고받는다"고 말했다.이를 통해 1월 말부터 집행이 가능한 지자체도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은 2
- 2025.01.03 13:51
탄소제로클럽
- 러시아 가스관 잠기자 천연가스값↑...LNG 가격 상승 부추기나
- 우크라이나를 거쳐 유럽으로 향하는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이 중단된 여파로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새해 첫 거래일부터 상승하고 있다.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럽 천연가스 가격지표인 네덜란드 TTF 선물시장에서 2월물 선물 가격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기준 오전 8시 10분께 메가와트시당 50.39유로를 기록했다. 이날 장중 최대 51유로까지 급등, 2023년 10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이는 우크라이나를 통과하는 가스관을 이용한 러시아산 천연가스 대유롭 공급이 중단된 영향이다.1일(현지시간) 헤르만 할루셴코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은 성명을 내고 “러시아 가스 경유를 중단했다"면서 “이는 역사적인 일로 러시아는 시장을 잃고 재정적 손해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이 보도했다.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
- 2025.01.02 17:32
- “트럼프 2.0에도 탄소감축에 초점 맞춰야”
-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20일 미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기후변화 대응에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 미국 내 재생에너지, 전기차 산업 등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지만, 탄소 감축은 전 지구적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어 우리나라로서는 장기적으로 기후위기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일 김앤장 연구소가 발표한 '트럼프 2기의 기후변화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경제적 관점에서 기후 정책을 접근하며 환경보다는 산업과 통상을 우선시하는 방향을 명확히 하고 있다.트럼프의 대표적인 정책 방향은 화석연료 개발 확대, 규제 완화, 친환경 정책 축소로 요약된다. 예컨대, 공약집에서 '미국 에너지 해방'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화석연료 생산 확대, 석유 및
- 2025.01.02 14:33
- “올해 배출권 시장안정화조치 기준가격 9587원”
- 올해 탄소배출권 시장안정화 조치 기준가격이 톤(t)당 9587원인 것으로 파악됐다.배출권 전문 컨설팅업체인 나무이엔알(NAMU EnR)이 2일 올해 배출권 시장안정화 조치 기준을 분석, 발표했다.환경부는 배출권 가격이 지나치게 높거나 낮다고 판단할 경우 배출권 시장안정화 조치를 발동해 가격을 조정한다. 마치 주식시장에서 가격제한폭 제도를 만들어 가격이 급등 혹은 급락하는 걸 방지하는 것과 비슷하다.배출권 준거가격은 직전 2개년 가격을 가중 평균해 산정한다. 준거가격이란 배출권 시장안정화 조치 발동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가격을 말한다.나무이엔알에 따르면 올해 배출권 준거가격은 t당 9587원으로 지난해 준거가격 1만1503원 대비 16.7% 하락했다. 이는 배출권시장 개장 이후 가장 낮은 준거가격이다. 시장안정화 조치는 최근 1개월 평균
- 2025.01.02 14:05
- 재앙 수준의 기후변화…최소 3700명 사망, 수백만 피난길
- 기후변화로 인한 인류 위협이 위기를 넘어 재앙 수준에 달하고 있다. 작년 한 해만 26건의 기상 현상으로 최소 3700명이 사망했고, 수백만 명이 삶의 터전을 잃어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기상현상을 대상으로 분석할 경우 사망자는 수십만 명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일 다국적 연구그룹인 세계기상특성(WWA)과 클라이밋센트럴(Climate Central)이 첫 공개한 2024년 기상현상 기록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의 기록적인 기온은 더위, 가뭄, 산불, 폭풍 및 홍수를 발생시켜 수천 명의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수백만 명을 집에서 내쫓은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나타났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26건의 기상 현상으로 최소 3700명이 사망하고 수백만 명이 이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형 기상 현상 219건의 사건 중 일부분에 불과한 분석이
- 2025.01.02 13:56
- 석탄발전량 통계 누락 발견…온실가스 감축 성과 논란 확대
- 2016년부터 석탄 소비량 일부가 누락된채 통계가 작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누락된 석탄 소비량은 연간 최대 889만2000톤에 이른다. 이로 인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간 최대 1960만톤까지 증가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에너지 및 배출량 통계 작성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일 환경부는 2022년도 온실가스 배출량 확정치를 발표하면서 기존에 누락된 석탄 소비량을 반영했다고 밝혔다.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2022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은 7억2429만톤으로 확정됐다. 이는 2021년 대비 1668만톤 감소(2.3%↓)한 수치로, 산림 등 흡수량을 포함한 순배출량은 6억8650만톤에 달한다.2022년 배출량은 전년보다 에너지, 산업공정, 농업, 폐기물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배출량이 감소했으나, 냉매가스 사용 증가로 인해 산업공정 분야
- 2025.01.02 13:39
- [리이그나이트 코리아] 이대로 中에 밀릴 수 없다…국산 재생에너지 밸류체인 리빌딩 나서야
- 새해에는 태양광과 풍력 등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의 전체적인 밸류체인을 새롭게 구축해야 한다는 업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글로벌 흐름에 따라 재생에너지는 점점 늘어나는데 국내산이 중국산에 더는 밀릴 수 없다는 이야기다.2일 재생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서 중국산 부품 진입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국내산 육성을 위한 지원이 적극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이상곤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지금 업계가 그로기 상태다. 현재 정부에 국내산 보호를 위한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강력하진 않더라도 통상에서 조금의 방어벽이 필요하다 본다"며 “우리가 태양광의 기술적 측면에서 강점이 있으니 연구개발(R&D) 등 이런 부분에 대해 적극 지원해줘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고
- 2025.01.02 06:00
- [리이그나이트 코리아] 송전탑 갈등 없애고 新먹거리…‘분산에너지시장’ 본격 열린다
- 현대사회와 현대인에게 전기는 필수다. 하지만 자신이 사는 지역에 거대한 발전, 송전 시설이 생기는 걸 반기는 지역사회와 사람은 많지 않다. 이 아이러니는 과거 밀양송전탑, 최근 동서울변전소 문제와 같은 사회문제로 이어지기도 했다. 정부는 꾸준히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았고, 곧 본격적인 현실화를 앞두고 있다.2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분산에너지활성화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정부는 곧 관련 세부조항을 마련하고 상반기 내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분산 특구)을 지정할 예정이다.분산에너지법은 장거리 송전망에 기반한 중앙집중형 전력체계에서 비롯되는 문제점을 보완하고 수요지 인근에서 전력을 생산해 소비가 가능한 '지산지소형' 분산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분산 특구에서는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 2025.01.02 06:00
- [리이그나이트 코리아] ‘연 360조 규모’ 국제 배출권시장 첫발…韓, 자발적 감축시장 활성화 나서야
- 지난해 11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파리기후협정 6조가 합의됨에 따라 탄소 감축을 본격적으로 시장화, 산업화 할 수 있는 '국제 배출권시장'이 본격 출범을 앞두게 됐다. 연간 2500억달러(약 36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 시장을 잡기 위해 우리나라도 자발적 감축시장을 활성화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파리기후협정 6조는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달성하기 위해 국가들이 자발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가운데 6.2조는 국가간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자율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규정이고, 6.4조는 시장 기반의 중앙집권체제의 탄소거래 메커니즘, 즉 국제탄소시장 설립을 골자로 하고 있다.국제배출권거래협회는 이번 합의를
- 2025.01.01 06:00
- [리이그나이트 코리아] 대왕고래 잭팟 터질까…부푸는 에너지 안보의 꿈
- 경북 포항 영일만항에서 남동쪽으로 40km. 동해 심해 가스전(대왕고래 프로젝트)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가 지난달 19일 첫 시추작업에 착수했다. 두 달간 시료를 채취한 뒤 올해 상반기쯤 1차 시추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노르웨이 시드릴사의 심해 시추선인 웨스트 카펠라호는 3000m 수심에서 최대 1만1400m까지 시추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기는 축구장 약 1.3배 규모이다. 시추탑(dual derrick)과 압력제어 시추공법(managed pressure drilling)을 적용해 시추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평가다.시추는 우선 시추선 위치를 고정한 후 △굴착 △강관 설치 △시멘팅 △방폭장치 및 라이저 설치 △물리검층 단계로 작업이 이뤄진다.시추에는 세계 최대 유전 서비스 기업인 슐럼버거(SLB)도 참여하고 있다. 슐럼버거는 이수검층(mud logging)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수(시추
- 2025.01.01 06:00
- [리이그나이트 코리아] 체코원전은 시작일 뿐…K-원전 세일즈 다시 나선다
- 윤석열 정부는 출범과 함께 '2030년까지 원전 수출 10기'라는 국정 목표를 내세웠다.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와 무관하게 체코 신규원전 우선협상자 선정은 우리 원전업계의 경쟁력을 확인한 분명한 성과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원전 업계는 정국과 무관하게 국가의 대표적 먹거리인 원전 수출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지난 문재인 정부도 국내에서는 탈(脫)원전을 선언했지만 해외 원전수출은 적극 추진했다. 체코 우선협상자 선정도 전, 현 정부와 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 등이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체코 등 여러 국가들의 문을 꾸준히 두드린 결과라는 쾌거이다. 1일 세계원자력협회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60여기의 원전 건설이 계획돼 있다. 우리나라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바라카 원전 사례에서 보듯 건설역량, 원자로 기
- 2025.01.01 06:00
- 4차 배출권거래제 확정…감축목표, NDC보다 더 강화
- 탄소배출권거래제의 온실가스 감축목표가 오는 2031년부터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보다 강화되는 방안이 검토된다.배출권거래제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NDC에서 정한 온실가스 감축비율보다 더 높은 감축비율을 부여받을 수 있다.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기업들이 온실가스 감축에 더 노력을 기울여야 NDC 달성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 검토되는 사안이다.환경부와 기획재정부는 31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제4차 배출권거래제 기본계획(2026~2035)'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배출권거래제란 온실가스 다(多) 배출기업을 대상으로 배출허용량을 정하고 여유·부족 기업 간의 배출권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를 말한다. 국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74%가 배출권거래제로 관리된다.제4차 배출권거래제 기본계획은 크게 4차 할당계획 기간(2026~2030)과 5차
- 2024.12.31 17:00
- ‘가시밭길’ 예감한 K-배터리, ESS 늘려 불확실성 대비한다
- 전기차 캐즘 장기화, 트럼프 2기의 집권. 내년에도 국내 배터리 업계 전망엔 어두운 일만 한 가득이다. 이에 업계는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 확대로 요동치는 전기차 시장의 리스크를 대비할 방침이다.3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는 불확실성이 늘고 있는 북미 시장에 'ESS' 판매를 늘려 수익성 방어에 나서고 있다.최근 글로벌 전기차 업계는 부정적인 전망만 나오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전기차 캐즘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다 '반전기차' 정책을 내세운 트럼프 2기의 집권이 코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 시장은 2017년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45%로 초고속 성장을 해 왔지만 지난해 성장률은 27%로 급격히 낮아졌다. 올해는 그 성장폭이 더 꺾일 것으로 전망
- 2024.12.31 15:06
- “실시간으로 기후 붕괴…극단적 기후 더 늘어날 것”
- 올해는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전망이며, 역사상 가장 더웠던 해 10개가 지난 10년 동안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지구 온도가 계속 올라가고 있다는 뜻이다. 지구 가열화는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극단적 기후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탄소 배출 감축, 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전환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30일 세계기상기구(WMO)는 역사상 가장 더운 해 10개가 지난 10년 동안에 발생했으며, 특히 올해는 그 10개 가운데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WMO의 '2024년 전 지구 기후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9월 지구 평균 온도는 산업화 이전(1850~1900년) 대비 1.54(±0.13)도 높은 상황이다. 기존까지 가장 뜨거운 해였던 지난해의 1.45도보다도 높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신년 메시지를 통해 “우
- 2024.12.30 18:00
- [가스산업 결산] 배관시설심의위 출범…민간-공공 갈등 속 공존 모색
- 올해 천연가스 업계는 영역 확대를 위한 끝임 없는 갈등 속에서도 민간-공공 간 공존을 모색한 한 해였다. 한국가스공사가 주도하는 산업에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액화천연가스(LNG)배관시설이용심의위원회가 설립됐으며, 내년 도입 20주년을 맞는 LNG 직수입도 나름의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액화석유가스(LPG)업계에서는 SK가스가 LNG·LPG 겸용 가스복합발전소인 울산지피에스(GPS)의 상업가동에 들어갔고, E1은 여수 그린에너지 지분 100% 전부를 인수하며 본격적인 LNG 사업의 출발을 알렸다.내수경기 침체 및 가격경쟁력 약화 등에 발목을 잡힌 도시가스 업계는 저성장 속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며 사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분위기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민간‧가스공사 추천으로 위촉된 7명 위원이 참여하는 배관시설이용심의위원회가 지
- 2024.12.30 1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