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속되는 ‘지구 역사상 가장 더운 날’…유엔사무총장, 기후변화 대응 촉구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22일을 역대 지구상 가장 높은 기온인 관측된 날이라고 언급하며 전 세계가 기후변화 대응에 나설 것을 25일(현지시간) 촉구했다.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현실을 자각해야 한다"며 “극단적인 폭염은 하루나 일주일, 한 달에 그치고 말 현상이 아니다"라며 “지구는 점점 뜨거워지고 모두에게 더 위험해지고 있다"라고 경고했다.그러면서 10억명이 넘는 인구가 50도가 넘는 기상 재해 수준의 살인적인 폭염에 노출돼 있으며, 최근 이슬람 성지순례(하지) 기간 온열질환으로 1300명 이상이 숨지는 등 세계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기후변화가 초래한 이상고온 등으로 세계 노동자의 70% 이상이 과도한 열에 노출된 채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는 국제노동기구(ILO)의 보고서를 소개했다.구
- 2024.07.26 14:39
탄소제로클럽
- 팀코리아, 체코 원전사업 본계약+추가 수출 ‘올인’
- 정부와 원전업계로 이뤄진 '팀코리아'가 체코 신규 원전 프로젝트 본계약 체결과 추가 호기 수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최남호 2차관은 25일 '원수출전략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추진위는 중장기 원전수출 비전을 제시하고 지원체계를 정비해 우리 원전산업이 글로벌 선도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팀코리아는 하반기 루마니아 원전설비 개선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를 추가로 수주해 연내 원전설비 5조 원 수출목표 달성에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에 체코에서 이뤄낸 성과를 발판으로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의 유럽시장 진출을 강화하기로 했다. 8월 '유럽시장 진출전략 설명회(원전수출산업협회)'를 시작으로, 9월 영국 World Nuclear Symposium, 10월 이탈리아 Enlit Europe 등 하반기에 대유
- 2024.07.25 14:32
- 거꾸로 가는 탄소중립…올 상반기 석유소비량 역대 최대
- 올 상반기 국내 석유소비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휘발유, 납사, 항공유, 액화석유가스(LPG) 소비가 크게 증가했으며, 감소세를 보이던 경유 소비마저 증가했다.석유 소비 증가로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기가 더욱 힘들어 졌다는 부정적 평가가 나오는 반면, 석유의 친환경 대체재에 대한 가격 수용성이 부족한 현재로서는 소비 증가가 불가피하다는 평가도 있다.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국내 석유제품 소비량은 4억7819만배럴로 전년 동기보다 5.5%(2495만배럴) 증가했다.이는 역대 최대 소비량이다. 기존 역대 최대치인 2022년 상반기의 4억6876만배럴보다도 2%(943만배럴) 더 많은 수준이다.휘발유, 납사, 항공유, LPG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올 상반기 제품별 소비량은 휘발유 4647만배럴, 경유 7846만배럴, 납사 2억2061만배럴, 항공
- 2024.07.25 14:00
- ‘2024 기상기후산업박람회’, 오는 9월 4~6일 부산 벡스코 개최
- 2024 기후산업 국제박람회 기상기후산업관'이 오는 9월 4~6일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기상청과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이 주최·주관하는 '기상기후산업관'은 국내 유일이자 최대의 기상·기후 기술 분야 전문 전시회로다. 기상산업 제품 · 기술 전시 및 세미나 포럼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2024 기상기후산업관에서는 관측·계측과 사물인터넷(IoT) 센서 및 인공지능(AI)를 활용한 기상 정보 솔루션·소프트웨어까지, 기상·기후산업과 관련된 국내 최첨단 기술과 제품이 전시된다.월드텍(도로기상정보서비스 플랫폼), 이큐에어랩(실내공기질 관리 솔루션), 네이처아이티(위성영상기반 터널 입출구 노면온도 예측 및 도로 살얼음 위험관리 플랫폼) 등 관측·계측 장비 및 기상·기후 시스템, 솔루
- 2024.07.25 09:50
- 만만찮은 전기차의 숨겨진 환경비용…진정한 친환경 대안 의문
- 전기차가 친환경적인 교통 수단으로 주목받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다만 전기차의 전체 수명 주기에서 발생하는 환경 비용을 고려할 때 진정한 친환경 대안인지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약 15만 대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 대비 약 28.5% 증가한 수치다. 같은 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1400만 대를 넘어섰고, 전년 대비 약 35% 증가하며 신차 판매의 18%를 차지했다.많은 국가에서 전기차가 온실가스 배출과 대기 오염을 줄인다는 이유로 보조금, 세제 혜택 등의 정책을 통해 보급을 촉진하고 있다.한국 역시 전기차와 수소차 보급을 통해 교통 분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2025년까지 283만 대의 친환경차를 운행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 2024.07.24 13:39
- 기후에너지 진로교육 직접 해보니…교육프로그램에 푹 빠진 아이들
-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은 기후에너지에 얼마나 관심이 있을까. 부푼 기대를 안고 기자는 교육프로그램 '꿈길'을 신청한 서울신성초등학교 6학년 2반을 지난 22일 직접 찾아가 진로교육을 진행했다.학생들이 별로 관심 없을까 걱정도 됐지만, 막상 수업을 시작하니 똘망똘망한 눈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걱정은 긴장으로 바꼈다.수업을 진행해보니 학생들은 발전소가 전기를 생산하는 역할을 하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송전탑을 통해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우리에게 보내준다는 사실까지는 몰랐던 듯하다.학생들에게 발표자료로 수력, 태양광, 풍력 발전소를 보여주자 한 번에 어떤 발전소인지 알아챘다. 한 학생은 원자력 발전소를 발전을 보자 “우라늄으로 돌아가요"라고 말해 기자를 놀라게 했다.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송전탑을 통해
- 2024.07.24 13:36
- [탄소중립과 CCS](3) 호주, 韓정부·기업들과 CCS 등 탄소감축 적극 협력
- 정부는 지난해 4월 제1차 국가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공개하면서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달성의 핵심으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저장하는 기술(CCS, Carbon Capture and Storage)) 고도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지난해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에서도 최초로 CCS와 함께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부가가치가 높은 유용 자원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CCUS)를 인정했다.이후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나라는 에너지 다소비 중심의 제조업 구조, 화석연료 중심의 발전과 낮은 재생에너지 비중 등의 한계 때문에 CCS기술고도화는 탄소중립을 위한 필수적 기술이라며 환영했다.에너지경제신문은 우리나라의 CCS기술 현황과 완벽한 실증단계까지 이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알리고자 '우리나라 탄소중립 달성, CCS기술 고도화가 핵심이다' 기획기사를
- 2024.07.22 13:33
- ‘제2회 양수발전 세미나’ 개최…“양수발전 보급 확대·국산기술 개발 이끌어야”
- 양수발전 시장 확대가 반드시 국산기술 개발로 이어져야 하고,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양수발전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다양한 규모의 양수발전이 보급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고 에너지경제신문, 에너지경제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제2회 양수발전 세미나가 정부 및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1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 주제는 '에너지안보를 위한 양수발전 선진화 방안과 미래 기술방향'이다.이날 세미나에는 문양택 산업부 전력산업정책과장을 비롯해 권창섭 한국수력원자력 수력처장, 옥기열 전력거래소 시장혁신처처장, 최경순 한국수력산업협회 상근부회장, 황진택 제주대 공과대학교수(좌장), 전영환 홍익대 전기공학과 교수, 김재경 에경연 선임연구위원 등 전문가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 2024.07.19 17:49
- 환경부, 배터리 재활용 기술 개발에 3년간 468억원 투입
- 환경부가 다사용하고 버려지는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사업에 3년간 468억원을 투입한다.환경부는 오는 1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사용 후 배터리 순환이용 토론회'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순환이용)'은 지난해 12월 정부가 중점 육성하겠다고 밝힌 12개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다.환경부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468억원을 투입해 △배터리 순환형 설계 △다종 이차전지 해체와 분리 △환경 부하 저감형 배터리 재활용 공정 등의 기술을 확보하는 3건의 기술 개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19일 토론회에서는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기술 개발 방향이 논의된다.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개발 현황을 설명하고, 업계와 학계 전문가들이 외국 사례와 동향을 소개할 예정이다.유승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이차전지 산업은 우리
- 2024.07.18 13:48
- [이슈분석] K-원전, 전 세계에 심는다…체코 발판 글로벌 시장 진출 기대
- 팀코리아가 체코 신규 원자력발전소 2기 건설 프로젝트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서 향후 타 유럽국가들로의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원전 10기 수출'을 목표로 내세운 정부 방침에 힘입어 업계에서는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 유럽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들의 수출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체코 원전 수주는 한국이 약속한 사업 예산 안에서 적기, 안정적인 건설 능력을 인정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노동석 에너지정보문화재단 원자력소통센터장은 “10년 이상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원전은 예정된 기간에 짓지 못하면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며 “건설 단가가 프랑스의 3분의 2 수준인 상황에서 적기 시공 능력 등 정량평가에서 압도한 것이 선정의 배경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AI, 데이
- 2024.07.18 13:31
- 한수원·두산 등 팀코리아,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우리나라가 체코 신규 원자력발전소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17일 20시 50분경(현지시간 13시 50분), 체코 정부는 신규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을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두코바니와 테믈린 부지에 대형원전 최대 4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체코 역사상 최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로 알려져 있다.두코바니 5‧6호기는 확정, 테믈린 3‧4호기는 체코 정부와 발주사가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체코 정부에 따르면 체코측의 총 예상 사업비는 1기 약 2000억 코루나(약 12조원), 2기 약 4000억 코루나(약 24조원)이며, 이 중에서 한수원과의 계약금액은 향후 협상을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체코 정부가 건설비, 예비비 등을 포함해 책정한 총 예상 사업비, 사업자와의 계약금액을 의미하지 않으며 최종 계약액은 협상결과
- 2024.07.17 22:07
- “전력 사용 줄여라”…IT업계, 데이터센터 전력효율 향상 방안 골몰
- 인공지능(AI)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 개선이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막대한 전력이 소비되면서 기후 변화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국내 산업계도 데이터센터를 확대 구축하고 있는 만큼 전력 절감 방안 모색에 분주한 모습이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기업들은 AI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데이터센터를 증설하고 있다. AI 구동에 막대한 전력이 소모되는 만큼 활용 범위가 넓어질수록 데이터 처리량은 늘어난다. 이 과정에서 IT 장비의 열을 식히기 위해 냉각 시스템을 가동하면서 전력 소비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하는 구조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2월 기준 147개였던 국내 데이터센터 수가 2029년 637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전력수요는 지난해 1762메가와트(MW)에서 4만9397MW로 폭증
- 2024.07.17 15:23
- 음식물쓰레기서 발생하는 메탄, 54%가 퇴비화 과정서 발생
- 음식물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 배출량 중 절반 이상이 퇴비화를 통해 나오는 것으로 드러났다.17일 환경단체 '기후솔루션'에 따르면 음식물류폐기물을 처리하는 방법으로 사료화, 퇴비화, 바이오가스화, 소각, 매립 등이 있다.전체 음식물폐기물 처리 방법 중 사료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50%로 가장 많고 퇴비화 20%, 바이오가스화 14%, 소각 8%, 매립 3% 등이다.기후솔루션이 국내 최초로 음식물류폐기물의 각종 처리 방법별 메탄 발생량을 분석한 결과, 음식물류폐기물 처리를 통한 메탄 배출량을 100%로 설정했을 때 퇴비화가 54%를 차지했다. 이어 매립 39%, 바이오가스화 7% 순이다.또 공공처리시설 기준으로 음식물류폐기물을 퇴비로 만들고도 사용률는 49.8%에 그쳤다. 사료 사용률은 34.1%다.음식물류폐기물 1t당 발생하는 메탄 발생량을 나타내는
- 2024.07.17 11:56
- 여름 휴가철에 동해안 상어 출몰…‘해양온난화’ 때문
- 해수면 기온 상승으로 올 여름 휴가철을 맞은 동해안에 대형 상어류 출몰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상어가 동해안에 출몰하는 이유에는 기후 변화로 인한 '해양온난화' 현상이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5일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여름도 동해안에 대형 상어류의 출현 빈도가 급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실제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강원지역 동해안에서 조업 중 혼획된 상어는 총 9마리다. 지역별로는 고성 4마리, 속초 2마리, 강릉·동해·삼척 각 1마리씩 집계됐다. 같은 기간 경상권 동해안에 출현한 상어의 수까지 더하면 총 15마리로 지난해 한해동안 집계된 상어 혼획건수 14건을 이미 넘긴 수치다.이달 13일에도 고성 오호항 인근 해상에서 청상아리가 혼획되기도 했다.이 같은 상어들의 잦은 출몰은
- 2024.07.15 13:47
- 기후변화로 강력해진 모래폭풍…UN총회 10년간 전쟁 선포
- 국제사회가 모래·먼지폭풍 문제에 주목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기후변화로 모래·먼지폭풍이 더 강력해졌다고 진단했다. 유엔(UN) 총회에서는 내년부터 모래·먼지폭풍과 10년간 전쟁을 선포했다.15일 WMO에 따르면 모래·먼지폭풍의 발생 빈도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지난 12일 모래·먼지폭풍 퇴치의 날을 맞아 발표됐다.WMO는 매년 약 20억톤의 먼지가 대기로 유입돼 대기질을 해치고 경제, 생태계, 날씨 및 기후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진단했다.셀레스트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우리는 환경 파괴와 기후 변화를 경계해야 한다. 과학적 증거는 우리의 활동이 모래와 먼지 폭풍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여준다"며 “더 높은 기온과 가뭄은 토양의 수분을 낮춘다. 열악한 토지 상태와 결
- 2024.07.15 1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