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똥·돼지똥·폐목재·폐식용유’ 모두 청정에너지…잘만 활용하면 탄소중립도 가능
- 소똥, 돼지똥, 폐목재, 폐식용유 등 우리가 흔히 버리는 자원들이 청정에너지로 변모할 수 있다. 이러한 자원들을 잘 활용하면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15일 한국석유관리원이 발간한 '지속 가능한 바이오매스 개발 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국내 바이오매스의 이론적 잠재량은 약 2418만2000TOE(석유환산톤)로 추정된다.이는 국내 에너지 생산량의 약 43.7%를 담당할 수 있는 양이다. 그러나 실제로 활용되고 있는 양은 전체 잠재량의 약 16%에 불과해 보다 효율적인 자원 활용이 시급한 상황이다.보고서는 특히 산림바이오매스와 축산바이오매스에 주목하고 있다. 산림바이오매스는 국내에서 연간 약 177만9000TOE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지만, 이는 전체 산림바이오매스 잠재량의 13.8%에 그친다.이처럼 낮은 활용률을
- 2024.10.15 14:44
탄소제로클럽
- 환경부, 물순환촉진법 시행…홍수·가뭄 대응 체계 강화한다
- 환경부는 도시화로 인한 불투수면(콘크리트 도로 등 빗물이 통과하지 못하는 면적) 증가와 홍수, 가뭄 등 복합적인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물순환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15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돼 10월 25일부터 시행된다고 발표했다.물순환촉진법 시행령에는 물순환 촉진을 종합적·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10년마다 환경부 장관이 수립하는 '국가 물순환 촉진 기본방침' 주요 내용을 구체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물순환 촉진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환경부 장관이 10년마다 수립하는 '국가 물순환 촉진 기본방침'의 주요 내용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물순환 촉진구역을 지정하기 위한 평가항목(물순환 왜곡도, 물이용 취약성, 물재해 취약성, 물환경 취약성)과 평가 방법을 명확히 했다. 이 촉진구역은 환경부 장관
- 2024.10.15 10:48
- [이슈+] 가을 무더위로 산불 증가…기후위기 악순환 계속
- 가을철 산불 발생이 급증하며 기후위기를 심화시키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가을철 기온이 상승하고 강수량이 감소하면서, 산불 발생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이러한 현상은 산불 발생을 더욱 빈번하게 만들고 있으며 그 결과 기후위기를 가속화하는 악순환이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14일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가을철 산불조심기간(11월 1일부터 12월 15일) 동안 40건의 산불이 발생했고, 11헥타르(ha)의 피해가 기록됐다.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가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의 평균 산불 발생 건수는 32.2건, 평균 피해 면적은 8.27ha로, 산불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가을철 산불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기후위기와 산불 간의 악순환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것이다
- 2024.10.14 14:24
- “美·日·中, 자국 반도체 기업에 보조금 퍼줘…정부 차원 전폭적 지원 필요”
- 역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우리나라가 반도체 강국 지위를 수성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혁신과 정부의 전방위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전직 장관들은 “주요 경쟁국들이 직접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 대응은 소극적"이라며 적극 행정을 주문했다.14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14시 FKI 타워 컨퍼런스 센터 다이아몬룸에서 역대 산업부 장관을 초청해 특별 대담을 개최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일본 도시바의 몰락과 미국 인텔의 위상 하락 사례를 되풀이 하지 않고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점검했다.도시바는 2000년대 초반까지 세계 1위 낸드플래시 생산 기업으로 일본 테크 산업의 상징이었으나 작년 12월 74년 만에 증시에서 퇴장했다. 인텔은 2016년 3분기 기준 중앙 처리 장치(CP
- 2024.10.14 14:00
- [르포]기후변화가 바꿔놓은 몽골 관광지…사라진 얼음폭포와 더 뜨거워진 고비사막
- 기후변화로 인해 몽골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욜링암과 고비사막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일년 내내 얼음폭포로 유명했던 욜링암은 여름철에는 다 녹아 이제 그 특유의 풍경을 잃었고, 고비사막은 사막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생태계 변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기후 변화가 심화됨에 따라 이 지역의 자연환경은 급격히 변모하고 있으며, 몽골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지난 8월 초중순 찾은 몽골의 유명 관광지 욜링암. 고비사막 남동부에 위치한 계곡으로, 여름에도 얼음이 녹지 않는 독특한 자연현상으로 유명한 곳이다.그러나 최근 몇 년간 기후변화로 인해 얼음폭포가 점차 사라졌고, 그 결과 관광객들은 더 이상 이곳에서 영구동토(한 번 얼면 잘 녹지 않는 땅)와 같은 풍경을 즐길 수 없게 됐다.몽골 현지 가이드인 더기
- 2024.10.14 07:00
- 기후대응 악셀 밟는 미국…“한국 제조공장 해외로 다 떠날 수도”
- 미국 집권당인 민주당이 기후대응 분야에 악셀을 밟고 있다. 지난해 말 탄소국경제도 내용을 담은 법안을 재발의한 데 이어 이번에는 국내에 탄소세를 부과하는 법안까지 발의했다. 탄소세 법안은 자국민에 부담이 발생하기 때문에 통과가 쉽진 않을 것으로 평가되지만, 탄소국경제 법안은 미국에 유리하기 때문에 여야 합의로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유럽연합에 이어 미국까지 탄소국경제가 도입되면 우리나라의 수출제품은 높은 탄소비용을 지출해야 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제조공장들이 전부 해외로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11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미국 민주당 상원의 딕 더빈(Dick Durbin) 의원은 역내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한 '미국 청정미래기금법(America'
- 2024.10.11 17:14
- “청정수소, 색깔이 아니라 배출량 조건 충족이 중요”
- 산업통상자원부가 수소 생산 과정에서 청정수소 기준만 맞추면 그린수소 혹은 블루수소인지 상관없이 정책적으로 차별하지 않겠다는 뜻을 확고히 했다.박찬기 산업통상자원부 수소정책관 국장은 11일 서울JW매리어트호털에서 열린 에너지미래포럼 조찬포럼에 참석, '수소경제 정책 현황 및 계획'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수소정책 방향에 대해 밝혔다.박 국장은 포럼에서 “현재 기술로는 수소를 생산하는데 일정 부분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우리나라는 수소 1kg을 생산하는데 온실가스 배출량이 4kg 나오는 것까지는 청정수소로 인정하기로 했다"며 “미국은 기준을 4kg, 일본은 3.4kg, 유럽연합(EU)은 3.4kg, 영국은 2.4kg까지로 정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청정수소 인증제도를 보면 4kg만 맞추면 청정수소로 인정하고 생산 방식으로는 청정수소를
- 2024.10.11 14:30
- “현실 된 기후위기, 북극해서 오징어 서식 가능성 첫 확인”
- 국내 유일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북극해에서 오징어 출현, 해빙 감소 등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관측했다.극지연구소(소장 신형철)는 아라온호가 78일간의 북극 연구항해를 마치고 지난달 30일 광양항에 도착했다고 11일 밝혔다.아라온호는 북위 77도에서 처음으로 오징어 유생을 채집해 북극해 고위도 지역에서의 오징어 서식 가능성을 확인했다. 극지연구소 양은진 박사 연구팀은 지난해 대게를 다수 채집한 데 이어 이번에 오징어까지 잡았는데, 이는 북극해 밖에 살던 해양생물들이 점차 북극으로 유입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북위 74도에서는 가로 350m, 세로 110m 크기의 대형 빙산과 만났다. 캐나다나 그린란드 빙하에서 떨어져 나와 북극해를 떠돌던 빙산으로 추정되는데, 태평양 쪽 북극해에서는 보기 드문 규모다. 연구팀은 빙산이 녹으면서 주변 해수
- 2024.10.11 14:02
- “회복 불가능한 위기 임박”…50년간 야생동물 개체군 73% 감소
- WWF(세계자연기금)는 2024년 '지구생명보고서(Living Planet Report)'를 10일 전 세계 동시 발간하며, 지난 50년간(1970년~2020년) 야생동물 개체군이 평균 7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이 보고서는 기후 변화와 생물다양성 손실이 인류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티핑 포인트에 도달할 가능성을 경고하며, 앞으로 5년 동안 전 세계적인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지구생명지수(Living Planet Index)'는 전 세계 약 5495종을 대표하는 3만5000개의 개체군을 분석한 결과, 담수 생태계가 85% 감소하고 육상과 해양 생태계도 각각 69%, 56% 감소했다.주된 원인은 서식지 파괴와 자원 남용, 기후 변화이다. 특히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의 지구생명지수는 95%나 감소해, 그 심각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야생동물 감소의 대표적인 사례로 브라질 아마존 지역에서 아마존강 돌고래와
- 2024.10.10 15:21
- [이슈분석] 전기차 충전기 보급속도 더 침체…3분기에 2만기도 못 늘려
- 전기차 충전기 보급속도가 더욱 침체되고 있다. 전기차 충전기는 올해 3분기 동안 겨우 2만대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 속도라면 올해 신규 전기차 충전기 보급량이 지난해 달성한 10만여기에도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고 관측된다.업계는 최근 이어지는 전기차 화재 사고에 따른 신규 규제 도입이 늦어지면서 전기차 충전기 보급이 침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10일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의 전기차 충전기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동안 총 1만8447기의 전기차 충전기가 신규로 추가됐다. 올해 3분기까지 총 누적 운영 중인 전기차 충전기 수는 37만923기다.지난해까지 누적 운영 중인 전기차 충전기 수는 총 29만1905기였다. 올해 동안 전기차 충전기가 총 7만9018기가 늘어난 셈이다.올해 하반기의 전기차 충전기 보급속도는 상반기보다 느려지고 있다
- 2024.10.10 14:44
- 신규 집단에너지, 연내 LNG용량시장 입찰시작...최저가 경쟁
- 집단에너지 분야 신규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발전기는 경쟁 입찰을 거쳐야 전력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산업부는 이르면 이번달부터 LNG용량시장을 개설해 신규 LNG 사용 발전설비를 대상으로 한 입찰을 실시한다. 개설의 배경은 산업통상자원부가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와 2050년 탄소중립 등 목표 달성을 위해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LNG 발전소 진입을 적정 설비 규모로 통제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신규 발전기를 전력시장에 질서 있게 진입시키기 위한 취지다.박상희 산업통상자원부 신산업분산에너지과장은 10일 개최한 '2024년 한국형 LNG 용량시장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자 설명회'에서 “용량시장은 무탄소에너지 확대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기존 열병합발전소들의 전력시장 진입 기준을 강화하기 위한
- 2024.10.10 11:24
- 中 LFP에 뒤처진 韓, 차세대 배터리 경쟁력이 관건
-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무기로 한 중국의 공세가 갈수록 매섭다. 중국산 LFP 배터리가 워낙 저렴하다 보니 일각에선 국내 기업들이 개발 중인 '차세대 배터리'의 경쟁력에 대한 의심의 눈길도 나오고 있다. 이에 업계는 안전성, 성능과 더불어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것이란 포부를 보였다.9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8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국내 3사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3.4%포인트(p) 하락한 21.1%를 기록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2.5%(61.8GWh) 성장하며 3위를 유지했고, SK온은 8.0%(24.4GWh)의 성장률을 기록해 4위, 삼성SDI는 국내 배터리 3사 중 가장 높은 9.2%(21.3GWh)의 성장률을 기록했다.소폭의 성장세에도 중국을 넘어서긴 어려웠다. 부동의 1위 중국의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27.2%(189.2GWh) 성장률로 글로벌 1위를 유지했다. 또 BYD는 2
- 2024.10.10 07:00
- 재생에너지 협단체 다시 뭉쳐…재생에너지의 날 공동 개최
- 재생에너지 날 행사 개최를 누가 주도할지를 두고 갈라졌던 재생에너지 협·단체들이 다시 뭉쳐 공동으로 재생에너지의 날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9일 재생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한국재생에너지산업발전협의회와 한국태양광산업협회 등 재생에너지 협단체는 재생에너지의 날 추진위원회를 구성, 오는 23일 14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6회 재생에너지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그동안 태양광산업협회는 재생에너지산업발전협의회가 지나치게 야당 성향으로 기울여져 있다 보고 재생에너지산업발전협의회와 분리해서 재생에너지의 날 행사를 추진하려 했다.하지만 재생에너지 날 행사가 두 군데서 열려서 재생에너지 업계가 갈라지는 모습을 보일 수는 없기에 단체 간 합의를 이룬 것으로 보여진다.이번 재생에너지의 날 기념
- 2024.10.09 10:24
- 환경부 “플라스틱 협상전략 밝힐 순 없지만”…생산감축 반대에 무게
- 오는 11월 25일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INC-5)에서 '생산 감축'에 대한 찬반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개최국인 우리 정부가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환경단체들로부터 소극적 태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는 석유화학 강국이라는 점에서 생산 감축안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에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9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INC-5에서 플라스틱 생산 감축보다는 폐기물 관리와 재활용 시스템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부는 석유화학 산업의 타격을 우려해 감축 목표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중소기업들이 규제에 적응할 수 있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그러나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 유럽연합을 비롯한 다수의 국가들은 플라스틱 생산 감축이 오염 문제 해결의 핵심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 2024.10.09 07:00
- [2024 국감] ‘23명 사망’ 아리셀공장, 4년간 서류로만 유해물질 관리받아…환경청, 6명이 9778개소 담당
- 23명의 화재 사망자를 낸 화성 아리셀 공장이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4년간 현장 점검 없이 서류 검토로만 관리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부의 부실한 점검 체계가 화재 참사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김포시 갑)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아리셀 공장은 2018년 유해물질 사용 허가를 받은 이후 2020년부터 2024년 화재가 발생하기 직전까지 현장 점검 없이 서류로만 관리됐다.특히, 2024년 6월에 발생한 대형 화재에도 불구하고 해당 공장은 화재 직전까지 자체 점검에서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지난 6월 24일 오전 10시경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전곡산업단지에 위치한 일차 리튬전지업체 아리셀의 공장 내 3
- 2024.10.08 1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