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소차 쑥쑥 늘고는 있지만…해결과제 수두룩
- 수소차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수소승용차뿐만 아니라 수소버스도 현재까지 750대가 보급됐고 올해까지 1000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그에 따른 문제도 많다. 정비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고, 차 가격과 요금도 너무 비싸다는 불만이 많다. 더군다나 아직 천연가스를 개질한 그레이수소만 쓰고 있어 친환경성이 해결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30일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 수소 상용차(버스)는 작년 말 651대에서 올해 4월 말 757대로 106대 늘었다. 월평균 26.5대 꼴이다. 이 추세라면 연말까지 970대에서 많으면 1000대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수소버스에 대한 평가는 일단 긍정적이다. 지난 28일 열린 수소모빌리티 보급 활성화 세미나에서 박수응 마니교통·신백승여행사 대표는 “고객 탑승감 만족도가 대단히 높다"고 말했다. 박
- 2024.05.30 07:00
탄소제로클럽
- 11차 전기본, 재생에너지 비중 상향 전망…‘비현실적’ 우려도
- 조만간 발표를 앞둔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하 전기본)에서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이 지난 10차 보다 더욱 상향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계통 보강이 안되면 실질적인 보급 확대는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29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11차 전기본 상 재생에너지 비중은 지난 10차 계획의 2030년 21.6%, 2036년 30%보다 각각 최소 5%포인트 이상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11차 전기본 수립에 대해 잘 아는 한 관계자는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과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비중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30년 NDC는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40% 감축하는 것이고,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로 하는 것이다.하지만 이에 대해 송전망 계통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어 재
- 2024.05.29 13:46
- 끊이지 않는 허리케인·산사태·폭염…기후위기의 지구촌
- 허리케인, 산사태, 폭염 등 기후재난으로 지구촌 곳곳이 피해를 입고 있다.2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동북부 지역에 허리케인급 폭풍이 몰아쳐 전력시설을 파괴하면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미국의 정전현황 집계사이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미 중부시간) 기준 텍사스 댈러스 카운티 32만3000가구(상업시설 포함)를 비롯해 콜린 카운티 4만8000가구, 덴턴 카운티 3만6000가구 등 텍사스 내 총 105만가구가 정전된 상태다.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이 지역의 대규모 정전 피해는 허리케인급 폭풍이 몰아친 뒤 발생했다.이날 새벽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에서 관측된 바람의 속도는 시속 77마일(124㎞)에 달했다.댈러스 카운티 당국은 재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번 정전이 며칠간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텍사스의 최대 전기 회사인 온코(Oncor)의 대변인
- 2024.05.29 11:03
- 한화진 환경장관 “일회용컵 보증금제 성과 분석 중…제도 개선은 필요”
-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일회용컵 보증금제와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과 관련해 “1년간 세종·제주에서 선도적으로 시행했던 (보증금 제도의) 성과 분석 등을 전체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한 장관은 지난 2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기자실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제도를 개선할 필요도 있는데 구체적인 개선안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정부는 지난 2022년 12월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세종과 제주를 선도지역으로 지정하고 시행한 뒤 전국 확대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다.한 장관은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통해서 반납하는 게 48% 정도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했을 때 비용이라든지 부담이 있다. (그런 것들을) 정부가 전체적으로 분석하고 있어서 그 결과에 따
- 2024.05.29 10:51
- 고준위특별법안 결국 폐기…폐기물 저장소 포화 비상
- 원자력발전소 가동으로 발생하는 사용후 핵연료(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의 영구 처분장과 중간 저장 시설 등을 마련하기 위한 '고준위 방폐물 관리 특별법' 제정안이 21대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린 28일 고준위특별법안은 안건으로 상정되지 못해 자동 폐기됐다. 고준위특별법안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계류된 상태였다.고준위특별법안은 원전을 가동하면서 나온 사용후 핵연료를 원전 외부에 저장하거나, 영구적으로 처분할 수 있는 시설과 중간 저장 시설 등을 건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그동안 여야는 원전 부지 내 저장시설의 사용후 핵연료 저장 용량을 놓고 대립해왔다.정부와 국민의힘은 향후 원전 수명이 연장될 수 있음을 전제로 저장시설의 저장 용량을 정할 것을 주장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원
- 2024.05.28 17:53
- 기후 후진국으로 전락?…한국, 갈림길에 섰다
- 현재보다 대폭 상향된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내년까지 유엔에 제출하지 않으면 자칫 '기후 후진국'이란 오명을 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리 정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지만, 우리와 환경이 비슷한 일본도 목표치를 대폭 상향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정부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28일 환경업계에 따르면 탄소중립 정책 심의·의결 기구인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오는 2035년에 온실가스 감축량을 얼마로 할지 목표치를 정하기 위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2035년 NDC 수립 작업에 돌입했다.우리나라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40% 감축하는 NDC를 제출한 바 있다.하지만 이는 유엔이 제시한 수준에 비하면 부족하다.유엔환경계획(UNEP)은 작년 11월 '배출 격차 보
- 2024.05.28 13:45
- [이슈분석] “건물태양광·해상풍력 등 비싼 재생에너지, 정부주도 입찰시장서 가격 더 쳐줘야”
- 정부가 도입 준비 중인 재생에너지 입찰제도에서 재생에너지 전력가격을 어떻게 매길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정부는 기존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제도를 통해서가 아닌 직접 입찰을 주도해 재생에너지 전력을 구매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27일 재생에너지 업계는 RPS 제도에서 건물태양광, 해상풍력, 바이오에너지 등 전력가격을 보통 태양광 발전보다 비싸게 쳐줬던 RPS 제도 철학을 정부 주도 재생에너지 입찰제도에서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재생에너지 입찰제도에서 재생에너지 전력가격을 어떻게 매길지 알 수 없다 보니 업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김숙 전국태양광발전협회 사무국장은 “각종 규제로 재생에너지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이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RE100(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달성에 어려
- 2024.05.27 13:17
- 산림이 늙었다…온실가스 흡수율도 뚝
- 우리나라의 산림을 통한 온실가스 흡수량이 해마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 면적이 줄고 있고, 산불피해도 크게 확대 됐다. 무엇보다 심각한 원인은 산림의 노령화이다. 국내 산림의 80%가 30년 이상의 나무들로 채워져 있어 흡수율이 떨어지는 것이다. 늙은 나무를 적절히 제거하고 어린 나무를 심어 흡수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7일 환경부의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산림을 통한 온실가스 흡수량은 2008년을 정점으로 이후로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산림의 온실가스 흡수량은 2008년 6149만톤CO2eq에서 2021년 4038만톤CO2eq로 13년간 34.3%(2111만톤CO2eq) 감소했다. 같은 기간 총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한 흡수율도 10.4%에서 6.2%로 감소했다.문제는 최근에도 산림의 온실가스 흡수량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는
- 2024.05.27 12:45
- 수송부문 온실가스 4년간 고작 0.3% 감소…관건은 항공·해운
- 온실가스 배출이 4번째로 많은 수송부문의 배출 감축이 쉽지 않다. 수송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이 4년간 고작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1분기 수송부문의 석유 연료 사용량은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터리나 수소로 대체가 힘든 항공과 해운 분야의 연료 친환경화가 마련되지 않는 이상 수송부문의 배출량 감소 목표 달성은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2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올 1분기 철도, 도로, 해운, 항공 등 수송부문의 석유제품 연료 소비량은 7280만3000배럴이다. 이는 2023년 1분기의 7042만4000배럴보다 3.4% 증가한 수치다.대체로 항공 분야에서 소비가 늘었다.올 1분기 수송부문 분야별 소비량은 철도 10만6000배럴, 도로 5914만9000배럴, 해운 482만7000배럴, 항공 872만1000배럴이다. 전년과 비교해 철도는 13.1% 감소, 도로는 0.7% 증가, 해운
- 2024.05.26 10:22
- ‘제7회 서울 기후에너지 포럼’ 개최…탄소중립과 에너지시장 혁신방안 모색
- 탄소중립 및 수소‧전력 시장의 효율적 혁신방안 모색과 시장 혁신을 통한 국가 에너지 경쟁력 강화방안 마련을 위한 '제7회 서울 기후에너지 포럼'이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에너지경제신문, 에너지경제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은 지난 2018년 '에너지 전환과 비즈니스 대응전략'을 주제로 한 제1회 에너지포럼에 이어 타이틀을 '서울 기후에너지 포럼'으로 변경한 첫 행사로, 올해 총 7회째를 맞이했다.포럼은 △탄소중립과 청정수소 △에너지의 효율적 혁신과 소비 혁신 △분산에너지법과 에너지 신산업을 주제로 총 3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우리나라는 오는 6월 세계 최초로 청정수소 발전 입찰시장 개장을 앞두고 있다. 청정수소시장 진출은 한국전력 및 발전자회사, 한국가스공사, 민간석탄발전사, SK E&S 등 민간사, 재생에너지
- 2024.04.26 15:45
- 2024 기후에너지복지문화대상 시상식 개최
- 에너지경제신문이 17일 서울 중구 에너지경제신문 본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으로 '2024 기후에너지복지문화대상' 시상식을 가졌다.이날 시상식에서 안성시청(시장 김보라)과 대구 달서구청(구청장 이태훈)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각각 수상했다.'2024 기후에너지복지문화대상'은 기후변화로 인한 에너지 고비용 시대에 에너지취약계층의 건강과 생존에 필요한 다양한 에너지 복지를 제공하고, 기후변화대응을 위해 기후복지 나눔을 실천한 기업 및 단체를 발굴해 나눔 경영의 우수사례를 알리고자 지난해 처음 제정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이다.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 2024.04.17 17:06
- [제6회 에너지시설 안전포럼] “AI로 에너지 공급안정성·효율성 향상해야…정보보안 등 숙제”
-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에너지시설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한편 안전성과 고객 만족도도 높이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아직은 AI 활용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문제 시 책임소재, 정보보안, 지적재산권 등의 논의는 추가적으로 필요하다는 전문가 지적도 나온다.에너지경제신문·에너지경제연구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에너지산업시설의 효율화를 위한 AI 지능형시스템의 활용방안' 세미나에서 첫 번째 발제자로 나온 장윤석 INEEJI 사업총괄이사는 'AI 기반 최적 에너지 예측·제어 시스템 개발 필요성' 주제 발표를 통해 “국가전체 에너지 소비에서 산업분야가 60.6%(악 3분의 2) 에너지를 소비한다"며 “경제적 부분 및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산업분야의 에너지 절감 방안
- 2024.02.16 17:12
- [이슈분석] 끊임없이 제기되는 체코원전 수주 덤핑 의혹, 왜?
- 한국의 체코 신규 원자력발전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두고 저가 수주를 했다는 '덤핑' 의혹이 야당을 위주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대통령실과 정부는 '정치적 목적의 가짜뉴스이며 명백한 국익 저해 행위'라며 반박하고 있다.원전업계에서는 건설 이후 운영&관리(O&M)에서만 수십조원의 경제효과가 있어 국익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하면서도 혹시 모를 자금조달 리스크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2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체코 원전은 저가 수주가 아닐 뿐더러 그렇다고 해도 60년인 원전 운영·관리 사업에서만 건설비에 맞먹는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다"고 말했다.체코 두코바니 원전 2기의 건설비는 약 24조원으로 알려졌다. 원전 운영·관리 사업을 포함하면 경제 유발효과가 50조원에 달
- 2024-09-24 13:51:58
- 5년간 850개 폐업한 주유소…기후위기에 사양길 내몰린 산업들
- 기후위기로 기후테크 분야는 쑥쑥 성장하고 있지만 이와 반대에 놓여 있는 기존 산업들은 사양길로 접어들고 있다.석탄발전소의 단계적 폐지로 향후 10년내 관련 노동자 43%가 일자리를 잃을 전망이며,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지난 5년간 주유소 850개가 문을 닫았고, 차 정비소도 폐업이 늘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변화로 농업과 수산업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9일 자동차 및 석유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주유소 및 차량정비 업소의 폐업이 늘고 있다.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한국의 전기차 등록 대수는 약 54만3900대로 2022년 대비 39.5% 증가했다.전기차는 석유연료를 쓰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연기관차보다 부품 수도 적어 주유소 및 카센터 등 관련 서비스업체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한국석유관리원의
- 2024-09-11 17:14:14
- 내달부터 유류세 일부 환원…산업부, 석유업계 군기잡기
- 내달부터 유류세 인하가 단계적으로 환원되는 가운데 정부가 기름값 인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석유업계 군기잡기에 나섰다.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21일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내달 1일 예정된 휘발유,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유류세 일부 환원에 대비해 업계와 함께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정부는 물가인상을 막기 위해 유류세를 리터당 휘발유 25%, 경유, 37%, LPG 37% 인하하고 있다. 하지만 내달부터는 각각 20%, 30%, 30%로 낮춰진다.이에 따라 리터당 휘발유는 약 41원, 경유는 약 38원, LPG는 약 12원 인상 요인이 발생할 예정이다.그런데 타이밍이 좋지 않다. 최근 중동의 주요 운항로인 홍해에서 유조선이 피격되는 등 테러가 다시 발생하면서 국제유가가 크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두바이유(배럴당)는 지난 5월 4일 77.9달러에서
- 2024-06-26 17:4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