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현대차가 꿈꾸는 미래, 수소·소프트웨어에 달렸다

수소사회 전환 앞당길 솔루션 공개
소프트웨어·AI 미래 전략 제시

인간중심 삶의 혁신 도모
"지금 아닌 우리 후대 위한 준비"
2024-01-09 10:43:52 댓글 0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수소 비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수소는 지금이 아닌 우리 후대를 위해 준비해 놓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현대자동차가 수소와 소프트웨어(SW)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설계한다. 자신들의 역할을 단순한 ‘이동’에서 ‘인간 중심 삶의 혁신’으로 새롭게 정의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수소와 SW를 선정했다.

현대차는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 Ease every way’를 주제로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다.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이날 행사에서 현대차는 그룹의 밸류 체인을 기반으로 완성될 수소 에너지 생태계에 대해 소개했다. SW와 인공지능(AI) 기반의 대전환이 세상에 불러올 ‘인간중심적인 삶의 혁신’ 가치와 미래 청사진도 제시했다.


◇ 수소 에너지 활용 다양···생산·저장·운송·활용 아우른다

현대차는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인 ‘HTWO’를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솔루션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사업 브랜드인 ‘HTWO’는 그룹 내 각 계열사의 역량을 결합해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및 활용의 모든 단계에서 고객의 다양한 환경적 특성과 니즈에 맞춰 단위 솔루션(Grid)을 결합해 최적화된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한다.

현대차는 폐기물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기술도 공개했다. 현재 ‘그린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은 수전해 방식이지만 수자원이 제한적이거나 재생에너지 공급이 용이하지 않은 지역에서는 실현이 어렵다. 현대차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생활폐기물을 수소로 전환하는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기술은 △유기성 폐기물을 수소로 전환하는방식(Waste-to-Hydrogen,이하 W2H) △폐플라스틱을 수소로 전환하는 방식(Plastics-to-Hydrogen,이하 P2H)두가지로 구분된다. 현대차는 수소의 생산뿐 아니라 저장, 운송 및 활용에 있어서도 다양한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과학과 휴머니티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며 "현대차의 모든 기술적 진보는 인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것으로 청정 수소가 모두를 위해 모든 것에 에너지로 쓰이며, 어디에서나 활용 가능하도록 수소 사회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현대차 미디어 브리핑에서 현대차 호세 무뇨스 사장, 송창현 사장, 장재훈 사장,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 팻 윌슨, 현대차 김창환 전무(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그룹 중장기 소프트웨어 전략 SDx(Software-defined everything) 발표

현대차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단순 차량을 넘어 이동 서비스와 다양한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CES에서 현대차는 시간과 공간의 물리적 제약을 넘어 ‘사용자 중심’ 최적화된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SW와 AI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SW 중심의 대전환을 위한 그룹 중장기 전략 SDx(Software-defined everything)를 발표했다.

현대차가 목표하는 SDx는 모든 이동 솔루션 및 서비스가 자동화, 자율화되고 끊김 없이 연결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각자의 필요와 목적에 따라 가장 최적화되고 자유로운 이동을 경험할 수 있다.

SDx는 먼저 SW 중심의 차량 개발 체계를 전환하는 SDV(Software-defined vehicle)에서 출발한다. 하드웨어와 SW를 분리(decoupling)해 각각 개별적인 개발 및 업데이트가 가능한 ‘SW 중심의 아키텍처’를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차그룹은 사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우선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차량용 앱마켓 구축을 통해 외부 개발자들이 직접 참여해 킬러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소프또 트웨어개발키트(Software DevelopmentKit, SDK)’를 공유한다.

▲현대차의 수소 비전 관련 이미지. 현대차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CES 2024’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한 정보를 공유했다.


자체 개발한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음성 어시스턴트와 AI 내비게이션을 적용해 사용자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차량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사용자경험(UX)을 구현할 계획이다.

SDV개발 방식이 모빌리티 전반에 확산·적용되면 플릿비즈니스 솔루션을 강화할 수 있다. 차량의 정확한 위치와 상태를 투명하고 정교한 데이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함으로써 효율적인 차량관리가 가능해진다.

송창현 현대차 SDV 본부장(사장)은 "SDx의 핵심은 사용자 중심으로 구현되는 것"이라며 "세상의 모든 이동을 지식과 혁신의 원천으로 삼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최적화된 모빌리티 디바이스와 솔루션을 만들어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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