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는 석유公, 사옥 매수권 행사 않기로…“재무 회복 시 재도전”

8월 1일자 울산 사옥 매수청구권 행사 포기
부채 21조원, 자본잠식 2.5조원에 발목
“매년 매수 기회 도래…재무 건전성 확보되는 대로 재도전”
2026.08.13 18:27:52 댓글 0
울산 중구에 위치한 한국석유공사 본사. 사진=한국석유공사

부실한 재무 상태로 인해 울산 본사 사옥을 매각한 뒤 이를 임대해 사용 중인 한국석유공사가 여전한 자금 난으로 10년 만에 도래한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우선매수청구권이 매년 돌아오는 만큼, 향후 재무 여건을 회복해 사옥 재매수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방침이다.


13일 석유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8월 1일 도래한 울산 본사 사옥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해당 사옥은 현재 코람코자산신탁이 보유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에 따라 지난 2014년 12월 경기도 안양에서 울산 중구로 본사를 이전했다. 당시 연면적 약 6만5000㎡, 지하 2층~지상 23층 규모의 신사옥을 지어 입주했다.


그러나 이후 해외 투자자산의 급격한 부실화로 재무 상태가 악화되면서, 결국 2017년 코람코자산신탁에 사옥을 2200억 원에 매각하고 전 층을 다시 임차해 사용해 왔다. 당시 매각 계약에는 석유공사가 사옥을 다시 사들일 수 있는 '우선매수청구권'이 포함되었으며, 그 첫 행사 시점이 올해 8월 1일로 도래했던 것이다.


석유공사는 아직 재무 상태가 회복되지 않았다는 판단 아래 이번 청구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025년 결산 기준 석유공사의 재무 상태는 총자산 19조 4442억 원, 총부채 21조 9733억 원으로, 약 2조 5290억 원 규모의 자본잠식 상태다. 영업이익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나, 유·무형 자산 손실로 인한 당기순손실이 이어지고 있는 영향이다.


다만 우선매수청구권은 향후 매년 도래하기 때문에 석유공사는 재무 건전성만 확보된다면 언제든 사옥을 되찾을 수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기회가 매년 찾아오는 만큼, 경영 정상화를 통해 재무력을 회복하는 대로 사옥 매수를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이터센터

니켈 가격(일)

금 가격

일일국제원유가격

전국 주유소 평균가격

CD금리(91일)

국고채 금리

MICE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