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기상재해 피해 막는다…초단기예측 기술 개도국 전수

기상청-WMO, 6개국 대상 ‘기상-AI 역량 강화 과정’ 개최…첫 국제 교육
자체 개발 AI 모델 ‘나우알파·D2D’ 전수해 위험기상 ‘조기경보’ 시점 앞당긴다
2026.08.03 12:52:25 댓글 0
제5회 기상-인공지능 활용 역량 강화 과정 포스터. 사진=기상청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이 세계기상기구(WMO)와 함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위험기상 조기경보 역량 강화에 나선다. 대한민국의 초단기예측 AI 기술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해 기상재난 대응을 위한 조기경보 시점을 대폭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국립기상과학원은 이달 3일부터 14일까지 충북 진천군 기상기후인재개발원에서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스리랑카, 네팔, 이란 등 6개국 기상청 관계자 10명을 대상으로 '제5회 기상-인공지능 활용 역량 강화 과정'을 개최한다. 지난 2021년부터 국내 연구자 중심으로 운영되던 교육을 WMO 회원국 대상으로 확대한 첫 국제 교육 과정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수 시간 이내에 급격히 발달하는 극한기상이 늘면서 위험을 빠르게 알리는 '조기경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조기경보의 핵심은 '초단기예측'이지만, 많은 개도국이 레이더 장비나 계산 자원, 전문인력 부족으로 최신 기술 도입에 한계를 겪어왔다.


기상청은 이번 교육을 통해 자체 개발한 AI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개도국의 신속한 기상 탐지와 조기 경보 체계 구축을 지원할 방침이다.


교육은 참가국들이 자국 여건에 맞춰 AI 기반 초단기예측 모델을 직접 운용할 수 있도록 2주간 실무 중심으로 진행된다. 파이썬과 딥러닝 기초 역량 강화를 시작으로, AI 모델 실행 및 평가, 국가별 맞춤형 과제 설계·발표까지 단계별로 이뤄진다.


실습에는 국립기상과학원의 핵심 AI 기술인 '나우알파(NowAlpha)'와 'D2D'가 활용된다. 나우알파는 레이더 자료를 분석해 6시간 뒤 강수 분포를 1km·10분 간격으로 예측하는 모델로, 참가자들은 실행부터 모델 조정까지 전 과정을 직접 다룬다. 아울러 레이더가 부족한 개도국을 위해 위성 자료를 레이더 데이터로 변환하는 D2D 기술도 전수해 관측 환경이 열악한 국가의 조기경보 역량을 높인다.


기상청은 이번 교육이 WMO의 핵심 프로젝트인 '모두를 위한 조기경보'를 실질적으로 이행하고, 국가 간 기상재난 대응 기술 격차를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현석 국립기상과학원장은 “기상재해 대응의 핵심은 신속한 경보 전달을 통해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한국의 기상 AI 기술과 교육 경험이 WMO 회원국들의 조기경보 시점을 앞당기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국제 협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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