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장관 “전력이 국가 경쟁력…韓, 새 문명 중심국가 도약 갈림길”

“美는 칩·中은 전력 강점…韓은 모두 갖춘 거의 유일한 나라”
2026.08.20 11:40:53 댓글 0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하여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기후에너지환경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전력을 어떻게 잘 공급하느냐에 따라 우리나라가 글로벌 중심국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제4차 대국민 정책토론회' 인사말에서 “철강부터 반도체까지 칩과 전력을 모두 가지고 있는 거의 유일한 나라가 대한민국이 됐다"며 “미국은 칩은 있지만 전력이 취약하고 중국은 전력은 있지만 칩이 취약하다. 대한민국이 이 과정을 어떻게 돌파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문명의 중심국가로 설 것인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인류가 기후위기와 인공지능(AI) 혁명이라는 두 가지 거대한 변화에 동시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석탄·가스발전과 내연기관차, 가스난방 등을 줄이고 재생에너지와 원전을 활용한 탈탄소화를 추진해야 하는 상황에서 AI 확산으로 전력수요까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장관은 “2022년 챗GPT와 함께 인공지능 혁명 시대가 오면서 과거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전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기존 탈탄소화 정책을 수행하는 와중에 칩과 전기가 모두 중요해진 시기를 맞아 이 두 가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대한민국의 중요한 숙제"라고 말했다.


특히 반도체와 AI 산업 경쟁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전력을 국가 전략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산업혁명 초기 대한민국은 농사를 짓느라 문명의 중심에 없었지만 이제는 철강부터 반도체까지 갖춘 국가가 됐다"며 “지정학적 문제이면서 산업혁명에 이은 인공지능 혁명 시대의 다음 문명을 설계하는 일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데이터센터나 팹을 준비하는 과정은 마음먹으면 2~3년이면 할 수 있지만 전력을 준비하는 일은 훨씬 더 오래 걸린다"며 “전력을 단순히 산업의 보조수단이 아니라 국가의 전략과제로 삼고 안보자산화하면서 인공지능 시대와 기후위기 시대를 함께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전원 구성과 관련해서는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원전을 활용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김 장관은 “석탄과 석유가 아니라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일부 원전을 섞은 깨끗한 에너지원으로 AI 데이터센터와 AI 로봇을 움직이고, 그 혜택으로 인류가 더 평등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새로운 사회를 어느 국가가 가장 먼저 만들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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