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기아 모빌리티 혁신, PBV에 달렸다

2025년 중형 PBV ‘PV5’ 출시
대형·소형 라인업도 준비

5년만에 CES 참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선사"
2024-01-09 10:43:52 댓글 0
▲송호성 기아 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PBV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목적기반모빌리티(PBV) 관련 발전된 모습을 계속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지켜봐주셔도 좋습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CES 2024’ 미디어 데이를 앞두고 기자와 만나 한 말이다.

기아가 이동수단의 혁신을 이끌 미래 핵심사업으로 목적기반모빌리티(PBV)를 제시했다. 사람과 사물, 사회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기아만의 차별화된 PBV를 선보여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생각이다.

기아는 이날 ‘준비된 기아가 보여줄,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All Set for Every Inspiration)를 주제로 미디어 데이 행사를 열었다.

기아의 CES 참가는 지난 2019년 이후 5년만이다. 이날 공개된 기아의 PBV 전략은 △전통적인 자동차의 개념을 탈피한 혁신적인 PBV 라인업 출시 △소프트웨어(SW) 기반의 최첨단 기술 적용 △파트너십 다각화를 통한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등이다. 기아는 이를 통해 PBV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기아는 2021년 ‘브랜드리런치’ 이후 획기적인 전기차 라인업 구축해왔다"며 "고객 중심의 모빌리티 미래 제시, 글로벌 비영리 단체 ‘오션 클린업’과 파트너십과 같은 글로벌 지속 가능성 이니셔티브 전개 등 다양한 여정을 이어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제 새로운 도약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PBV를 설정하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의 본격 전환을 준비하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PBV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



◇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 비전 공유

기아는 △중형→대형→소형으로 이어지는 PBV 라인업 구축 △완전한 맞춤화(비스포크)제작 등을 내용으로 하는 단계별 PBV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2025년 첫 중형 PBV인 ‘PV5’를 출시하고 PBV 사업을 본격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차량 호출, 배달, 유틸리티 등의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라이프 모듈을 교체할 수 있는 컨버전 기능을 탑재하고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와 경로, 정보 등 외부 데이터 간 연결성을 강화해 여러 대의 차량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어 대형 및 소형 PBV 라인업을 추가해 대형 물류 회사나 모빌리티 기업, 개인 사용자로 영역을 확대한다. 이 단계에서 디지털 제어 및 자율주행 기술이 기아 PBV에 본격적으로 적용된다. 인공지능 기반 차량 관제 및 관리 지원으로 데이터 연결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과 연계한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도 추진한다.

이와 같은 단계별 로드맵 추진을 통해 기아 PBV는 △자율주행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로보틱스 △에너지 그리드 등의 미래 기술과 현대차그룹의 SDV 전략과 연계한 PBV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기아의 비전인 ‘Platform Beyond Vehicle’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송 사장은 "PBV는 머지않아 모빌리티의 세계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며 많은 사람들은 PBV가 모빌리티의 표준이 되는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기아는 일하고 이동하는 방식, 나아가 삶의 방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모든 영감을 받아들이고 실행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기아 미디어 브리핑에서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장 피에르 마르텡 보 디렉터(상무), 송호성 사장, 글로벌디자인담당 카림 하비브 부사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디자인센터장(부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PBV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


 
◇ PBV 라인업 기반 ‘PV5’ 시작으로 라인업 다변화

기아 PBV 라인업은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견고하고 강인한 캐릭터를 구현했다. 이와 함께 스케이트보드 기반의 PBV 전용 EV 플랫폼 위에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모듈(어퍼바디)을 체결하는 형태를 채택해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모든 기능은 쉽고 직관적으로 사용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기아 최초의 전용 PBV 모델이자 PBV 라인업의 기반이 되는 PV5는 전용 EV 플랫폼과 확장된 휠베이스가 만들어낸 넓고 평평한 실내 공간이 특징이다. 책상과 같은 평면을 제공하는 운전석 콕핏과 위로 꺾어서 책상 램프로 활용할 수 있는 스티어링 휠은 운전자에게 사무실과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기아는 PBV 상품기획·개발 단계부터 고객의 의견을 반영하는 ‘고객 참여형 차량 개발 프로세스’를 신규 도입해 고객 중심 제조 혁신에 나선다. 고객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PBV 전용 비즈니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양한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에 연간 15만대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춘 PBV 전기차 전용공장 ‘이보플랜트’(EVO Plant)를 구축하고 있다.


▲기아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24’에서 공개할 PBV 라인업 이미지. 왼쪽부터 PV1, PV5 베이직, PV5 딜리버리 하이루프, PV7.


기아는 PBV를 통한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하기로 했다. 기아는 우버와 쿠팡, CJ대한통운, 카카오모빌리티등의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PBV 전용 사업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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