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늦더위가 절정을 이루면서 어제에 이어 오늘 또 9월 최대전력수요가 경신됐다. 특히 전력수요가 가장 많은 서울에는 섭씨 35도(℃) 폭염이 발생한 반면 태양광이 많은 남부지방에는 비구름으로 태양광 발전량이 감소하면서 전력수요가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5분에 최대전력수요 9만3607메가와트(MW)가 발생했다.
어제 오후 5시30분에 기록한 9월 최대전력수요 기록인 9만3362MW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는 거의 여름철 전력수요와 맞먹는 수준이다.
공급예비력은 8865MW(예비율 9.48%)를 보이며 전력수급 경보상 정상단계를 보였다.
단계별 경보는 예비전력 기준으로 5500MW 미만은 '준비', 4500MW 미만은 '관심', 3500MW 미만은 '주의', 2500MW 미만은 '경계', 1500MW 미만은 '심각' 등 5단계로 구성돼 있다.
이날은 서울 최고 온도가 35도를 기록하며 냉방 수요가 크게 증가한 반면, 남부지방에 비구름이 끼며 태양광 발전량이 크게 감소했다.
오후 4시25분 전체 전력수요 9만3607MW 가운데 태양광 발전량은 1457MW로 1.6% 역할에 그쳤다. 전날 오후 4시25분 태양광 발전량은 2984MW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추석 전 늦더위로 전력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9월 첫째주에 정비에 착수 예정이던 7개 발전기의 정비를 1~2주 순연시켜 2GW의 공급능력을 확보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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