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넘는 살인적 폭염…전력수요 3년 연속 최대기록 근접에 전력대응 ‘비상’

폭염 속 여름철 전력 수요, 종전 최고기록 근접
최대전력수요 93.7GW 예측…전력 예비율 10% 경고
2024.08.05 13:35 댓글 0
▲1일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 바닥분수에서 이용객들이 물놀이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부산은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무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최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여름철 전력 수요가 종전 최고기록에 근접하면 전력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2019년 이후로 5년 만에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어서는 기록이 보고되면서 여름철 최대전력수요가 3년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할지 주목된다.

5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0시 40분 기준 전력수요는 8만 6171메가와트(MW)를 기록했다. 이는 전력수요가 최대치를 기록했던 날인 지난 2023년 8월 7일 같은 시간 8만6105MW보다 소폭 상회하는 수치다.

이날 전력수요가 종전 최고기록을 달성했던 날 수준으로 높게 나타난 것이다.전력거래소는 이날 오후 4~5시에 최대전력수요가 93.7기가와트(GW)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같은 시간 공급예비력은 9.6GW, 공급예비율은 10%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전력예비율이 10% 안팎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에 따르면 “하계 수급 대책 운영기간이라 미리 세워둔 대책에 따라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정전 같은 사태가 벌어질 일은 현재로서는 거의 없을 것 같지만, 날시에 따라 영향이 너무 커서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023년 8월 7일 최대전력수요가 9만3615메가와트(MW)가지 올라 종전 기록 2022년 7월 7일 오후 5시 기준 최대전력수요가 9만2990MW를 경신했다. 지난해 2023년 8월 7일 최대전력수요가 9만3615메가와트(MW)가지 올라 종전 기록 2022년 7월 7일 오후 5시 기준 최대전력수요가 9만2990MW를 경신했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무더운 날씨가 지속된다면 여름철 최대전력수요가 3년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주(5~9일) 오후 5~6시 사이에 올 여름철 최대전력수요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대전력수요는 92.3GW로 지난해 여름(93.6GW)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수도권의 냉방 수요가 높고 남부지방의 태양광 이용률이 낮아지는 경우 최대전력수요가 97.2GW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기상청은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며 지속 기간 또한 길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서울은 지난달 24일부터 13일째, 부산은 지난달 18일부터 19일째, 제주는 지난달 16일부터 21일째 폭염특보가 지속되고 있다.

앞으로도 최소 열흘간 무더위는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달 7일부터 14일까지 아침 최저 기온을 23~27도, 낮 최고 기온을 30~36도 수준으로 예보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이번 주 후반에는 전력 수요가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예상보다 높은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전력 피크 주간의 수급 대응 방안을 재점검하고 있으며, 설비 점검 상황도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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