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에너지시설 안전포럼] “AI로 에너지 공급안정성·효율성 향상해야…정보보안 등 숙제”

에너지경제신문·에너지경제연구원, 제6회 에너지시설안전포럼 개최
국가 전체 에너지소비 61% 산업분야 발생, AI 접목 효율화 필요
책임소재, 정보보안, 지적재산권, 거버넌스 등 논의 시작단계 불과
2024.02.16 17:12 댓글 0
▲16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제6회 대한민국 에너지시설안전포럼에서 송재주 한국전력 전력연구원 디지털솔루션연구소장, 곽채식 한국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이사, 김종권 한국에너지공과대학 에너지AI 소장, 김현제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 정우진 에너지경제신문 부사장, 최연우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관, 장윤석 INEEJI 사업총괄이사, 김지효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수요분석연구실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에너지시설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한편 안전성과 고객 만족도도 높이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아직은 AI 활용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문제 시 책임소재, 정보보안, 지적재산권 등의 논의는 추가적으로 필요하다는 전문가 지적도 나온다.

에너지경제신문·에너지경제연구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에너지산업시설의 효율화를 위한 AI 지능형시스템의 활용방안' 세미나에서 첫 번째 발제자로 나온 장윤석 INEEJI 사업총괄이사는 'AI 기반 최적 에너지 예측·제어 시스템 개발 필요성' 주제 발표를 통해 “국가전체 에너지 소비에서 산업분야가 60.6%(악 3분의 2) 에너지를 소비한다"며 “경제적 부분 및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산업분야의 에너지 절감 방안 확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장 이사는 제조업에 AI를 접목한 에너지 효율화 사례를 소개하며 “AI 기술은 여러 측면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며 “추가 설비투자 없이 공정도입 가능한 핵심기술로, 지속적 R&D 투자를 통해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송재주 전력연구원 디지털솔루션연구소장은 “에너지플랫폼은 탄소중립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전력연구원은 전력에너지 온실가스를 통합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송 소장은 전력연구원의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 4대 분야를 △에너지 효율화 △재생에너지 확대 △수소 암모니아 연료전환 △지능형 전력그리드를 꼽았다.

송 소장은 “기술 혁신을 통해 궁극적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것은 에너지 생산·공급·소비 전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미래 전력망 신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패널토론에서는 김종권 한국에너지공과대학 에너지AI 소장의 좌장 아래 곽채식 한국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이사, 김진호 광주과학기술원 에너지융합대학원 교수, 김지효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수요분석연구실장의 토의가 진행됐다.

곽 이사는 가스안전공사의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플랫폼 구축 사례를 소개하며 “업무효율화 향상, 비대면화 및 비용 절감 등을 통한 대국민 서비스질 개선 등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진호 교수는 “미래에는 원전과 재생에너지 중심이 주력인 전원세대가 될 것"이라며 “전원시대에서는 에너지의 생산이 과거와 같이 쉽게 통제되지 않아 경직성과 변동성에 맞춰 소비를 유연하게 해주는 것이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의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효 실장은 “AI가 워낙 에너지 집약적이다 보니 소모되는 에너지를 어떻게 충당할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또한 AI를 통해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소재에 대한 문제와 정보보안, 지적재산권, 거버넌스 등 제도적 정비도 이제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최연우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관은 축사에서 “AI 기술은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에너지 소비 측면에서 에너지 보수 일정을 최적화하며 작업자의 안전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산업 현장에서 에너지 사용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효율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제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은 축사에서 “지난 몇 년간 우리는 국가 에너지시설의 안정성을 높이고 재난 및 중대재해로부터 에너지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모색해왔다"며 “에너지시설의 안전은 사회적, 경제적 안정성과 직결되는 문제이다. AI 기술은 에너지 시스템의 안전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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