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회장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한 지속 성장하자"

현대차그룹,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공장 ‘오토랜드 광명’서 신년회
2024-01-03 09:38:14 댓글 0
▲정의선 현대차그룹은 회장이 3일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를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지속성장해 나가는 해로 삼아, 여러분과 함께 어려움에 흔들리지 않는 건강한 체질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한 지속 성장하자"는 신년 메시지를 내놨다.

정 회장은 3일 경기도 광명시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서 "여러분과 함께 어려움에 흔들리지 않는 건강한 체질을 만들고자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신년회 주제를 ‘같이 하는, 가치있는 시작’으로 설정했다. 정 회장과 임직원들은 무한경쟁 속에서 현대차그룹이 생존하기 위한 화두로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와 ‘지속 성장’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허약한 체질은 쉽게 쓰러지고, 작은 위기에도 흔들리지만 건강한 체질은 큰 난관에도 중심을 잡고 이겨낼 수 있다"며 "회사도 건강한 체질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또 "고통 없이는 결코 체질을 개선할 수 없다"며 "고통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회사와 임직원들이 건강한 체질과 체력을 만들었을 때, 위기를 이겨내고 지속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고 짚었다.

정 회장은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강조하며 변화해야 하는 필연적인 이유가 ‘고객’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대부분 사람들은 안정적인 상황이 언제나 지속되기를 바라지만 안정적인 상황이 지속된다는 것은 곧 정체되고 도태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고객들은 항상 지금보다 좋은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원하기 때문에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꾸준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끊임없는 변화야 말로 혁신의 열쇠"라며 "변화를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은 다소 불안하고 위태로워 보일지라도 우리가 건강한 체질로 변화되고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역설했다.


정 회장은 또 "서로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결과가 기대와 다르다고 할지라도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전을 위해 격려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또 다시 새로운 생각과 도전을 계속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자들을 따라잡고 경쟁하기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완전한 만족을 주는 것이 최고의 전략과 전술"이라며 "품질과 안전,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가격에 이르기까지 전 부문에서 창의성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실하게 갖춰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추구해야 할 방향성으로 △환경을 위한 사회적 책임 △최고의 품질에서 오는 고객의 만족과 신뢰 △미래를 지킬 수 있는 보안 의식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이밖에 "외부 위험을 기민하게 감지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 나가고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 우리는 ‘미리미리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준비돼 있는 사람만이 빠르고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항상 부지런히 학습하고 연구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지식을 갖추고, 적시에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며 "현대차그룹 조직 자체의 역량을 차별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신년회를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구현하는 거점인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아 오토랜드 광명은 1973년 한국 최초로 컨베이어 벨트로 생산되는 일관공정 종합 자동차 공장으로 설립돼 자동차 불모지 한국의 본격적인 자동차 생산 시대를 열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한국 최초 전기차 전용공장을 준공하고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기아 오토랜드 광명 전기차 전용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좌로부터) 기아 오토랜드 광명 유철희 전무, 정의선 회장, 기아 송호성 사장.


정 회장은 "올해는 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공장인 오토랜드 광명에서 여러분과 함께 새해를 시작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곳에서 출발해 울산과 미국, 글로벌로 이어지게 될 전동화의 혁신이 진심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과 영국의 협력과 우호에 기여한 공헌을 인정받아 영국 왕실로부터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을 받았다"며 "1970년대에 민간 경제협력을 주도한 공로로 선대회장님께서 받으셨던 것과 같은 훈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훈장 수훈은 임직원들의 노고와 헌신이 있어서 가능했다"며 "모든 영광을 현대자동차그룹 가족 여러분께 돌린다"고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정 회장은 특히 세월을 뛰어넘어 전해진 훈장처럼 정주영 선대회장으로부터 비롯된 ‘역경에도 꺾이지 않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도전 정신’이 정몽구 명예회장을 거쳐 굳건하게 이어지고 있어 뜻 깊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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